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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훈비 기부천사’의 끊이지 않는 이웃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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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지리산고등학교에서는 공군 관계자 및 지리산고교장,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위국헌신 장학금” 기탁 행사가 열렸다.
국방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제정한 제2회 위국헌신상 ‘창의’ 부문 수상자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정경남 준위(47, 준사관 87기)가, 이 상을 통해 받은 상금 1000만 원을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리산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29년째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정경남 준위는 끊임없는 연구와 제안으로 국방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해 온 인물이다. T-33, T-37, T-59, 그리고 명품 국산훈련기로 이름난 KT-1까지 수많은 종류의 항공기 엔진을 정비해 온 그는, 항공기 엔진세척 보조장치, 엔진 점화계통 시험장비 등 항공기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수많은 방안들을 개발해 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미 그는 ’08년 대통령 표창, ’07년 참모총장 표창 등 10여개의 표창을 수상하고 ’09년 4월에는 ‘이달의 공군인’으로 선정되어 널리 알려진바 있다.
특히, 정경남 준위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러한 창의적인 활동뿐 아니라, 그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참된 군인의 길을 몸소 걸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07년 2월 이래 부부명의로 해외결연아동과 심장재단에 총 58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08년 수상한 대통령 표창 포상금 전액 200만원을 사고로 순직한 육군 헬기 조종사 가족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지리산고등학교는 이날 기탁받은 기금의 이름을 ‘위국헌신 장학금’이라 붙이고 이를 운영, 이자를 활용하여 매년 졸업식 시 장래가 촉망되는 대입 예정자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리산고등학교는 전교생이 100여명인 특성화고등학교로서, 모든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인 정경남 준위는 “군인으로서, 또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주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주목을 받는 것이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11월 10일 11시 0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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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