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인진씨의 추모 1주년과 함께 고인의 학덕과 학문의 열정을 담은 유고집이 나왔다. 고인이 평소 쌓았던 연구업적과 조사자료를 학계에 널리 알리고 길이 보전하는데 뜻을 둔 이들이 “우리민속의 실상과 의미”라는 제목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유고집의 발간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26일 오후 2시 사천시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가진 것이다.

월곡고전문학연구회와 마루문학회가 고인이 살아있을 동안 전념했던 전통민요와 전통공예, 전통예술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 정리 해 놓은 것으로 지역에서 교사생활과 함께 청주에 있는 대학원에서의 연구생활을 겸하는 고된 작업을 통해 집요한 현지조사로 이루어진 일반적 민속학분야에 도전을 주는 연구집들로 평가되고 있다.

그내용들의 배경들도 사천지역들로 하고있어 고인의 고향에 대한 집착을 엿볼수도 있다는 평인데 이미 마루문학에 발표되었던 불머슴의 노래, 삼천포 민요, 동제연구, 설화, 풍어제, 매향암각 재조명, 마도 갈방아 민요 등과 함께 세미나 원고로 발표된 마도 전어잡이 어요에 관하여, 남해안 당산설화의 비극성 등의 내용들의 밑바탕은 고향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속문학 교육학과 문학교육학의 장르를 넘나든 고인의 민속문학의 진전은 높은 평가와 함께 이제 남은자들의 더욱 가치화된 보존·연구가 유고집 발간으로 있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9.07.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