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체육회 산하 농구협회가 작년 12월 회기를 마감으로 공중분해돼 앞으로의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당장 7~8월경에 초청하여 행사를 진행하게될 여자프로농구팀 초청대회가 무산될 위기도 있어 그나마 지역농구의 저변확대와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구협회의 표류가 지역농구활동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조속한 결말이 지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작년 12월까지 기존의 농구협회가 업무를 마감하고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업무집행부가 구성되어 회기를 시작하여야 하는 시점인데도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채 시체육회로 농구협회를 해체한다는 공문이 접수된 것이다.

청소년 길거리농구를 활성시키는가하면 학교대항청소년농구대회와 직장농구대회등 지역농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해오던 농구협회의 해체는 지역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들이다.

고 하일청시장이 시체육회장과 농구협회장을 겸임하면서 일반시민들에게 그역할이 이전되어 지금까지 존속되어왔는데 재정적인 부담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초·중·고에 이르는 각 학교의 농구부를 후원하고 자체행사도 진행하는등 농구명성을 지키는데 많은 애를 써왔었다.

체육회 관계자는 어떤 내부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속한 정기총회로 후임자를 정해 농구협회의 업무를 지속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도 결과가 나지않는다면 해체와 함께 시차원의 후속조치가 있어 질 것으로 보여 농구협회에 대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0년 1월 31일 ~ 2월 13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