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인상돼 수산업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또다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추가 감산할 것으로 예견돼 지역수산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정유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어업용 면세유 구매 입찰결과, 고유황 경유는 지난 1/4분기의 드럼당 5만126원에서 13.29%가 인상된 5만6,790원으로 6,664원이 올랐고, 저유황 경유는 지난 1/4분기의 5만5,340원에서 7.2%가 인상된 5만9,340원으로 4,000원이 각각 올랐으며 연동제인 휘발유도 역시 인상됐다.

한·일·중 어업협정으로 조업장소가 크게 잠식, 출어까지 자제하고 어획량마저 출어비를 충당하지 못할 정도의 적자 수준으로 지역의 수산업계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기름 값조차 큰 폭으로 올라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근해 어선 대부분이 고유황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드럼당 무려 13% 이상이 올라 출어경비 충당은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으로 걱정들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유국들의 기름생산은 추가 감산할 것으로 내다보여 어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지역의 수협도 이처럼 분기별로 인상 또는 변동되는 유가에 대해 민감해 하면서도 어쩔수 없음을 내비치고 있어 어업을 생계로 이어나가는 어민들의 출항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