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난 과수해충 철저한 방제

주요 해충 발생전망
효과적 방제대책을 수립하여 농가 현장 출장시 기술지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과수원에서 겨울을 보낸 여러 종류의 해충들이 잔가지로 이동을 하고, 산란을 준비하는 등 움직임이 다양해지는 시기에 접어듦에 따라, 이에 대한 방제작업이 적기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월 초 국내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수 주산지를 중심으로 실시한 월동해충 발생상황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과나무에 발생하는 점박이 응애, 사과응애, 진딧물류 및 나방류는 모두 전년도에 비해 낮은 월동 밀도를 나타냈으며, 배나무 주요해충인 꼬마배나무이와 점박이 응애 및 가루깍지벌레, 배나무면충 등도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꼬마배나무이의 경우 일부지역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의 밀도를 보여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복숭아나무의 진딧물류와 나방류 등의 월동밀도는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뽕나무깍지벌레는 약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기계유 유제를 이용한 월동기 방제와 개화전 방제의 중요성을 농가에 홍보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주요 해충의 발생전망과 효과적 방제대책을 수립하여 농가 현장 출장시 기술지원에 임하기로 했다.
적기 방제가 필요한 주요 해충의 발생생태와 방제대책을 살펴보면 꼬마배나무이는 20℃이하에서 활동하는 저온성 해충으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산란을 하여 꽃피기 전 무렵부터 알이 부화하는데, 월동을 어른벌레 상태로 거친 껍질밑에서 하기 때문에 방제 적기는 나무위로 이동을 끝냈을 때인 2월말에 기계유 유제를 살포해야 한다. 사과응애는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해충으로 금년 조사에서는 월동밀도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개화기에 알에서 부화한 어린벌레가 싹트는 잎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요즘 철저한 예찰을 통해 적기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숭아나무에 피해를 주며 지난해보다 월동밀도도 다소 증가한 뽕나무깍지벌레는 4월 하순경에 산란을 시작하여 5월 상순부터 알에서 부화한 어린벌레가 나무전체로 흩어져 피해를 주게 되는데, 방제가 소홀할 경우 2∼3년생 가지 전체가 말라죽기도 하므로 적기방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