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생명과제 큰 성과 거둬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상규)에서는 연안환경 오염과 남획으로 고갈되어 가는 연안정착성 어족인 볼락을 지난 200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금년도에는 한국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경상남도 생명공학과제로 추진, 대량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하여 양식품종 다변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되었다.
지난 1월 7일 실내 수조에 수용한 어미로 부터 자어 산출을 유도하여 현재 90일령 된 3∼4cm 크기의 치어 약 100만 마리 정도를 5월중 분양할 예정으로 양성중에 있다.
볼락은 새끼를 낳는 난태생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남해안 암초가 많은 연안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경남도어로 지정될 만큼 도민과 친숙한 어종으로 구이나, 횟감, 젓갈용 등으로 인기가 있어 많은 수요가 요구되었으나 먹이 붙임이 까다롭고 환경변화에 민감하여 대량생산이 되지 못하고 그간 도 수산자원연구소 등에서 생산된 것은 전량 바다목장화 해역에 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용으로 만 사용되다가 이번에 대량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함으로서 양식대상 품종으로도 각광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번 과제를 지원한 경남도청 미래산업과 생물산업팀 관계자는 “볼락이 가지는 도어로서의 상징성과 고부가 가치성 등을 고려하여 기획과제로 이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3년간 267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연구초기부터 이와 같은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도내 해양 생명공학 연구자들의 높은 연구역량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후에도 도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고부가가치 우량품목을 개발하여 현재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도내 어류 양식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어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