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발생 전년 비해 다소 증가 적기 방제 당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장기간 이어진 장맛비로 과수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병해충에 대한 방제가 소홀했을 것으로 보고 비가 갠 틈을 이용한 적극적인 방제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대구 사과연구소 등에서 조사한 과수 병해충발생상황에 따르면 사과점무늬낙엽병, 사과 갈색무늬병, 포도갈색무늬병, 사과 잿빛곰팡이병 등 병 발생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마철에 주로 감염되는 사과 겹무늬썩음병과 갈색무늬병의 병원균 포자 비산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초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페로몬 트랩에 의해 채집된 사과굴나방과 복숭아순나방 등 해충 발생량도 지난해에 비해 지역에 따라 최고 3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점박이응애는 전년보다 발생밀도가 다소 높은데다가 최근 2∼3주 사이에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장마기간 동안이라도 과원의 병해충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병해충별 적용약제로 비가 갠 틈을 이용하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포도의 경우 장마철에 노균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복숭아 과원에 약제를 사용할 경우는 품종에 따라 수확기를 고려하여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발생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점박이응애는 잎을 잘 조사하여 잎당 2∼3마리의 응애가 발견되면 방제에 나서도록 하고, 사과굴나방과 복숭아순나방은 3세대 성충 발생기이기 때문에 자세한 관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가 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