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환기와 돼지콜레라 예방 철저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워지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소, 돼지 등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계통 질병 예방 대책이 필요할 때라고 들고, 환절기 가축사양관리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축산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겨울철 기온하강에 따른 축사 보온에만 치중함으로써 축사내 환기불량 등 환경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사육중인 가축이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계통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가축 호흡기 계통 질병 발생률이 겨울철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고, 환절기 가축의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한 축사주변 소독과 내부 환경조절 등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축사를 대부분 밀폐시키기 때문에 각종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보온 못지 않게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구제역과 돼지콜레라의 사전 차단을 위해서 매월 1∼2회 정도 정기적인 축사주변 소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벼 수확과 월동작물 파종 등 농촌의 바쁜 일손으로 인해 가축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해 지기 쉬운 시기임을 감안하여 가축의 환절기 호흡기성 및 소화기성 주요질병인 폐렴, 닭 뉴캐슬병, 바이러스성 설사, 대장균증 등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실시토록 하고, 한우 등 대가축의 경우 피부손질을 자주 함으로써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에 의한 생산성을 높이도록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