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할 사항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수입비료를 파는 업체가 있어 수입비료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다기화학은 최근 일본 다기화학에서 제조한 완효성비료(피복요소 복합비료) 〈다키고토 802G〉를 효능 좋은 수입비료라고 선전하며 농자재 판매점 등을 통해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 비료는 그러나 사용상 혹은 보관상 주의사항 표시는 아예 없고, 원료명 ·배합비율·보증성분량 등을 표기한 비료수입업자 보증표도 포장 뒷면에 아주 작게 표시돼 있다.
비료관리법에는 비료 수입업자의 경우 신고번호·비료의 종류 및 명칭·실중량·보증성분량·원료명 및 배합비율·수입연월일·원산지 및 생산자 등을 비롯해 사용·보관상 주의사항을 비료수입업자 보증표에 표시토록 하고 있다. 또 이 보증표는 포장 뒤쪽의 면적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도록 붙이거나 인쇄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이러한 표시사항을 어길 경우 1~3개월간의 영업정지 혹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수입비료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사용상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해당 수입비료를 구입한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