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국민연금공단 청렴 경영을 선도하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 오랜기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청렴’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청백리라는 칭호를 내렸다. 청백리는 ......

『 간암 : 간 질환자 정기검진을 』

간암 환자 2/3가 B형 간염 원인, 음주·흡연도 위험
증상 느껴지면 이미 병 진행된 상태, 예방접종 중요
버섯·된장·바지락 등 예방 도움, 위생관리도 철저히

간암은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약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위암, 폐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3명(남자 34.1명, 여자 11.3명)이며 특히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40, 50대 남성의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간암이 많은 이유는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만성간염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간암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이다.

▲만성 간질환이 원인
간암은 간에 아무런 질환이 없는 경우 거의 생기지 않고 대부분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간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많은 경우 간염→ 간경변증→ 간암의 고리가 연결되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2/3 정도는 B형 간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C형 간염과 간경변증,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 간암의 위험도를 100~200배 증가시키고 C형 간염 바이러스는 10배 이상 증가시킨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최고 6배까지,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3~4배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도 있다.

▲초기엔 아무런 증상 없어
불행히도 간암의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더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간염이나 간경변증의 증상과 혼동되어 알기가 어렵다.
간혹 배의 윗부분 통증이 있고, 전신 허약감, 체중감소, 식욕저하, 소화불량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배에 혹이 만져지고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실제로 평소 만성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잘 지내다가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료가 어려운 상황을 맞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만성 간질환이 있던 사람이 증세가 악화될 때 간암 발생을 의심해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확실한 치료는 수술
간암의 수술은 발견 당시 간암의 진행정도 (크기, 개수, 위치, 혈관침범, 담관침범 등)와 남아있는 간기능에 좌우되며 가장 확실한 치료는 수술이다.
암이 많이 퍼진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단 후 6개월 내에 사망한다. 크기가 3cm 이하 작은 암은 수술하면 간암의 일반적인 5년 생존율 9.6%에 비해 50~70%로 예후가 좋다.
그러나 암 발견 당시 심한 간경변을 가지고 있어 수술 후 간기능의 악화가 걱정되거나 너무 넓은 부위로 퍼져 있으면 수술은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혈관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주사바늘을 간암에 넣고 알코올을 직접 주사하거나 혹은 고주파 열을 이용하여 간암조직을 죽이는 시술을 한다. 간암이 더욱 퍼져 치료를 못하는 상황에서는 항암제 주사를 맞을 수가 있는데 그 효과는 15~20% 정도로 매우 낮다.

▲간암의 예방
국내 한 조사에 의하면 만성 B형 간염은 10년이 지나면 11%에서, 20년에는 35%에서 간암이 생긴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간암 발생률은 만성간염의 경우 연간 1%, 간경변증 환자는 1~7%이다. 간염 음성인 일반 성인은 간염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은 조기발견하게 되면 좋은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으므로 간염 양성자는 꾸준히 간암 조기진단을 위해 힘써야 한다.
간암의 예방은 이미 알고 있는 발암원인을 피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C형 간염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아 예방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혈액을 통하여 전염되므로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면 된다. 병원 등에서 환자의 혈액과 접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안전 수칙을 지키며, 감염된 사람의 칫솔이나 면도기를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술은 직접적인 간암 유발인자는 아니지만 과도한 음주는 간경변증을 만들 수 있고 간암 발생위험을 높이므로 절제해야 한다.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지는 사슬을 끊는 노력은 예방밖에 없다. ?

■간암 예방 식품
간암 예방을 위해선 버섯, 된장, 사과, 참깨, 바지락 등 조개류와 녹차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버섯에 들어 있는 베타 글루칸은 고유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 바지락에는 풍부한 타우린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과 리신, 히스티딘, 비타민B, 칼슘, 철분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방간이 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된장은 간에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2005년 07월 14일 7시 22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