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는 동맥경화·고혈압·중풍 유발, 약물 흡수 방해


보약은 말 그대로 몸을 보하는 약이란 뜻이다. 하지만 보약이라고 그냥 먹는 것은 아니다. 보약도 일정한 적용범위가 정해져 있으며 정확하게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의들은 말한다.
보약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도 많다. 예를 들면 ‘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어릴 때 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여름보약은 땀으로 다 나가기 때문에 약효가 없다’. 보약을 먹이면 살이 찐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에 의하면 대부분 근거없는 낭설이거나 와전된 것 뿐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보약을 먹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잔병치레가 잦아서 철마다 보약을 먹여도 늘 허약한 아이는 오장육부의 개념으로 어느 장부가 어떻게 허약한지를 잘 살펴봐서 부족한 점을 보강할 때 보약의 효능이 있다.
한약 복용시 음식을 주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떤 종류의 병에 있어서 그 병에 잘 조화되고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병을 악화시키는 음식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혈압, 신장병에는 짠 음식이 해롭고 당뇨병에는 당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콩이나 녹두는 해독작용이 있어 약의 효과를 무디게 만들 수 있으나 조금 먹는 것은 영향이 없다.
닭, 돼지고기를 가리는 이유는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을 유발하며, 위장관이 약할 때 과식하면 장에 부담이 생겨 흡수가 곤란하고,많은 기름 성분으로 인하여 한약이 위, 대장에서 기름과 엉켜버려 소장에서 약물의 흡수가 방해받기 때문이다.
또 염증이 있을 때는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한약 복용시에는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다.
<보약 잘못된 속설>
▲여름에 먹는 보약은 효과가 없나
체력 소모가 커서 기력이 약해지고, 권태감으로 의욕이 저하되는 여름철에는 오히려 보약을 먹어 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보약 복용은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정기가 약해져서 정말로 보약을 필요로 할 때가 가장 적당한 시기이다.
▲녹용을 먹으면 정말 바보가 되나
어린이의 녹용보약은 감기의 감염 횟수를 현저히 줄이고, 체력을 강화시켜 성장을 촉진시키며, 뇌세포를 활성화하여 오히려 머리가 좋아진다. 분명한 것은 체질이나 병증이 맞지 않는 사람이 복용하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산 후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산후 보약으로 산모가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임신 중에 불어난 살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허약하다고만 생각하고서는 민간에서 행해지는 호박이나 잉어를 너무나 당연하게 섭취하고 산욕기에 너무 안정만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보약은 산후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과 동시에 무엇보다 체질에 연관된 산후 비만의 대비가 필요한 시대이다. 산전산후에 익모초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년 먹어야 한다
한약재 중에 내성이 있거나 중독성이 있는 약은 매우 적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또 보약을 먹으면 늙어 죽을 때 고생한다는 말도 기우에 불과하다. 신체의 허약한 증상이 심하여 음식만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때. 보약으로 잠시 도움을 얻는 것일 뿐이다.
▲보약(특히 숙지황)을 먹을 때 무를 먹으면 흰머리가 난다
그렇지 않다. 숙지황과 무는 서로 상반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약효의 감소는 있을 수 있으나 흰머리가 나는 것은 아니다. ?
<기침에 좋은 음식>
감기는 치료되어도 기침은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랜 기간 고생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침에 좋다는 음식은 아주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제대로 된 처방으로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된 것이 오과다(五果茶)이다.
호두(10개), 은행(15개), 대추(7개), 생밤(껍질째로 7개), 생강(한덩어리)을 적당히 물을 붓고 달여서 꿀이나 설탕을 넣어 차처럼 마시면 오래된 기침에도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차가 된다.
<수험생에 맞는 음식>
△평소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이 연밥을 먹으면 증세가 상당히 좋아진다. 연밥 20g을 물 1ℓ에 넣고 물이 절반으로 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수시로 차처럼 마시면 된다. △잘 체하는 학생은 매실 엑기스 차를 마시면 체기가 가시고, 속이 더부룩한 경우에는 말린 귤껍질과 생강을 같은 분량으로 넣고 달여 차처럼 마시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계란과 콩에 함유되어 있는 포스파티딜콜린과 비타민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인 영양소다. △불안을 잠재우는 음식 대표적인 영양 성분은 칼슘으로, 흥분과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 준다.
△쌀(현미)·벌꿀은 당질 식품으로, 뇌에 에너지를 제공한다 △등 푸른 생선은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가 풍부하다 △간·어패류·해조류는 비타민B12가 풍부하여 집중력을 높인다 △녹황색 채소, 콩나물, 참깨, 들깨는 비타민B1과 칼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의욕을 불어 넣는다 △콩·뼈째 먹는 생선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견과류·녹차는 뇌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비타만E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카레·김치는 뇌에 자극을 주어 정보 처리 능력을 높인다 △레몬(구연산)은 피로를 즉시 풀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