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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특목고, 편법사례 수두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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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등학교인 창원과학고교 설립에 대한 찬반 논란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최근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외국어고교와 과학고교 등 특목고교에 대한 실태조사 벌였다. 이 결과 입학전형, 교육과정 운영, 교무 학사관리 등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부정·편법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날 경남도민일보가 교육부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경남 도내에 있는 경남 과학고교와 김해외고는 실태조사 대상에는 들어가 있었지만 부정이나 편법 사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입학전형의 경우 학업적성검사(창의력·사고력)를 하면서 어학영재 양성이라는 외국어고교 설립목적과는 달리 수리형 문제가 출제돼 적발됐다.
또 교육과정에서도 어학영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자연계 과정을 운영하거나 선택과목 이동수업을 통해 자연계 진학반을 운영해온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무 학사관리의 경우 교육부 조사결과 외국어고교 중 6곳이 유학을 위한 영문성적증명서 발급시 임의로 성적표기 방식을 바꾸거나 등급 및 등급별 점수기준을 변형하는 등 '내신부풀리기'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영문성적증명서 발급 지침을 보면 2005년도 이후 입학자인 현 고교 1·2학년은 내신등급을 9등급으로 나눠, '1·2·3·4·5·6·7·8·9'등급 등 숫자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또 2005년도 이전 입학자인 현 고3과 졸업생은 내신을 5등급으로 나눠 수·우·미·양·가로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내신등급을 4등급으로 변형해 등급당 학생수를 늘리거나, 등급표기를 A·B·C·D로 임의대로 바꾼 것. 여기다 90점 이상이 돼야 '수'를 받을 수 있는데 70점 또는 80점 이상이면 '수'로 평가하고, 영문성적표에는 '수' 대신 'A'로 표기하는 등 멋대로 등급별 점수기준을 변경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부적정한 운영사례가 밝혀진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 교육청별로 담당자 징계 등 엄정한 조치를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교육과정 및 교무학사의 정상운영을 위한 특별장학반 상설 운영 등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2007년 01월 11일 13시 55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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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