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원생활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이러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원마을 등 농촌종합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원생활에 대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정보를 담은 관련 책자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농촌공사가 기획하고 농촌정보문화센터가 발간한 ‘달콤 쌉싸름한 전원생활’은 전원생활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 준비 방법 등을 맨 처음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써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이 예비 귀촌인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훌륭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딱딱한 이론 대신 다양한 사례들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먼저 전원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의 귀촌을 결심하기까지의 고민, 가족과의 갈등, 정착 초기단계의 시행착오 등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필요한 귀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원생활의 이면까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 예비 귀촌인들에게 훌륭한 ‘전원생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노후생활, 도시 출퇴근, 사업 등 정착 목적에 따른 다양한 전원생활 유형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착하기까지의 여정과 함께 생계수단, 귀촌비용, 자녀교육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전원생활 준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원주택 문제도 소개하고 있다. 살다가 신축한 사람, 농가를 리모델링한 사람, 처음부터 신축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전원주택을 짓는 방법과 경험 등을 담고 있다.
그리고 혼자보다 함께 사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전원마을, 영농공동체, 생태공동체로 내려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전원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가 진행하고 있는 전원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어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부록에는 전원생활 준비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담았다. 교육 정보, 부지 선정 방법, 정부 지원 정책, 전원주택 신축 방법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지난해 10월에 농림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한국농촌공사가 주최한‘전원마을 페스티벌’에서는 4만4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전원생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아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무턱대고 귀촌했다가 실패한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에 발간된 ‘달콤 쌉싸름한 전원생활’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공사 한 관계자는 “‘달콤 쌉싸름한 전원생활’이 예비 귀촌인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 성공적으로 전원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