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틀을 깨는 발레 ‘코펠리아’ 』

장중하고, 그래서 비장감마저 감도는 무대를 상상하기 쉽다.
유머러스함이 꼭 가벼움은 아니건만, 왠지 '발레'는 무거운 장르고 그렇기에 유머러스함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어렴풋한 편견에 사로잡히기가 쉽다.
28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선보이는 <비밀의 인형 코펠리아> 공연은 그동안 잘 접할 수 없었던 '희극 발레' 장르로, 발레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레리나는 노래를 부르고, 급기야 객석으로 뛰어들기까지 한다. 몸동작은 익살스럽고 표정은 흡사 만화 주인공을 연상케 한다. 또 무대와 의상은 어떤가. 형형색색의 빛깔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이쯤 되면 '어린이용 발레'가 아닌가 싶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비밀의 인형 코펠리아>는 <지젤>·<백조의 호수>·<호두 까기 인형>·<잠자는 공주> 등 발레의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만한 낭만주의 시대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형을 소재로 반전을 거듭하는 극 전개는 세계 각지에서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게끔 한 힘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30여 년 전 국립발레단이 초연했고, 이제 '발레 대중화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서울발레시어터에 의해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김해 문화의 전당 측은 "지역 관객들이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발레 공연을 소개하고,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발레가 지닌 유쾌한 재미를 백분 즐길 수 있게 하려고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08년 02월 28일 11시 09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