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올해 22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지난5월 15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년 1월1일 기준 가격을 지난달 29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1989년 지가공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표준지가가 전국 평균 1.42% 하락하였으나, 사천시는 5%의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표준지가의 하락은 세계경제 위기로 인하여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각종 개발사업의 지연과 아파트 건설부지 및 상업용지의 수요 위축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사천은 신도시개발사업과 골프장조성, 그리고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조성계획의 영향과 서포지역의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등 예상되는 지역의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공시지가가 상승하였으며, 지난해 상반기 이전까지 실거래가의 상승폭에 비해 공시지가의 상승률이 따라가지 못한 부분을 올해 반영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 전체 공시지가의 총액은 5조 4,974억원이며, 1㎡당 평균 1만3,802원이다.
14개 읍·면·동 중에서 선구동이 -4.8%로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하였고, 다음으로 동서금동(-3.6%), 동서동(-2.9%), 벌용동(-0.8%), 곤명면(-04%) 순으로 5개 지역의 공시지가가 하락하였다.
반면, 사남면(12.1%), 용현면(11.7%), 곤양면(9.8%), 서포면(6.6%), 사천읍(5.0%)순으로 공시지가가 상승했으며, 정동면과 축동면, 향촌동과 남양동 은 강보합지역으로 9개 읍·면·동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2.2%), 자연환경보전지역(-2.2%)의 지가는 하락한 반면, 주거지역(6.8%), 공업지역(12.3%), 관리지역(8.3%), 자연녹지지역(1.5%), 농림지역(0.9%)의 지가는 상승했다.
또한 전체 필지수에서는 지난해에 대비하여 51.1%가 지가 변동이 없었으나, 19.4%는 하락하였고, 29.5%는 상승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와 관련한 국세 및 지방세 등 각종 과세 부과기준과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시는 개별 공시가격을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사천시 홈페이지 또는 소재지 읍·면·동 민원실에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람과 동시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