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천시 4년이 지나면서 최대숙원인 통합청사 건립에 관련된 결정이 늦어져 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6일까지 진행된 제40회 시의회 임시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이목년의원의 질타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지난 95년 옛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사천시로 출범하면서 양 지역간의 동질성회복과 2개청사를 사용하는 불편해소는 물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통합청사의 건립은 최대숙원으로 떠올랐었다.

건립예정지가 좁혀지면서 지역이기주의의 팽배에따라 가타부타하는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채 4년여를 끌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작년 8월경 건립예정지 일원의 1백여만평에 대해 행정타운과 신도시 건립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함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와 결정을 받은 상태이다.

도시재정비 계획을 작년말까지 마무리를 하고 올해에는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 간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지난 7월에 용현면 선진리의 49,000여평에 달하는 축산기술연구센타가 충청남도로 옮겨 가면서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첨단 생명공학연구단지라는 이름의 부설연구단지가 설치된다는 보도와 함께 정부관계기관들과 협의가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미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던 해당지역이 상위기관의 발빠른 움직임에 사천시 관계자들은 그냥 짐지고 구경만 하는 좋지 못한 모양새를 보였던게 사실이다.

이의원의 이같은 질의에 대해 시관계자는 [2016년 도시 기본계획에 의거 도시지역 확장을 위하여 추진중인 “국토이용계획변경"이 승인되는 2000년 6월 이후인 동년 10월경에 가서야 종합청사의 위치를 선정하여 의회의 의결로 담당부서에 통보하여 “사천시 도시계획재정비"안이 공고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늦어도 2000년 10월경 종합청사의 위치가 결정되고, 다른 사업을 줄여서라도 부지매입 등 기초예산 30억원을 확보하여 종합청사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11월8일~11월14일자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