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6대 총선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이들에 대한 범시민적 낙선운동이 일어나면서 사천지역서도 민주단체가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황성균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의 활동들이 분주한 상황인 가운데 “사천민주시민의 모임(대표 최인태)”은 전교조사천지회, 사천농민회, 삼천포사랑청년회, 참교육학부모회 사천지회 등 5개 단체가 가칭 “사천지역 민주단체협의회” 결성을 위한 제안서를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25일 저녁 7시 가칭 사천지역 민주단체협의회를 구성하는 5개단체의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연대의 뜻을 모으는데 합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각 단체의 실무자들에게 위임하여 오는 2월 9일 2차 대표자회의때 상정 의결키로 했다.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간의 연대 폭을 좁히고 상호관계를 지속시키며 효율적인 활동과 함께 잘못된 단체에 대한 견제를 도모하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오는 16대 총선 견제와 함께 전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일회성으로 그치는 단체가 아닌 지속성있는 단체로 활동에 힘을 더한다는 기본골자도 내놓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사천지역에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선후보 1위로 올려놓았으며 후보자 토론회도 개최해 시민들이 올바르게 지역을 대변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16대총선과 관련해 전국대회와 경남대회에 뜻을 같이하면서 후보자 중심에서 유권자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현재 삼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정지기모임에 힘을 싣고 양민학살에 대한 진실규명을 밝히는 등 전반적인 시민활동에 뜻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가칭 사천지역 민주단체 협의회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0년 1월 31일 ~ 2월 13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