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통예정으로 있는 사천 대방-남해 창선간 연륙교에 광섬유로 화려한 야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에 따르면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의 주요 볼거리로써의 역할이 기대되는 사천 대방-남해 창선간 연륙교를 또다른 관광자원으로 꾸미기 위해 교량에다 광섬유 연출조명을 설치키로 하는 건의서를 지난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낸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냈다는 것이다.

시가 건의한 광섬유 연출조명은 총길이 3.4㎞인 5개의 교량으로 연결된 연륙교중 사천 대방-모개섬간의 삼천포대교와 모개섬-초양섬간의 초양교, 사천늑도-남해창선간 단항대교 등 3개 교량에 기존 설계된 교량등과 가로등 외에 추가로 광섬유 연출조명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이중 삼천포대교의 경우 미려하고 웅장한 사장교 구조(길이 436m)이고, 초양교는 날렵한 아치형의 곡선구조(길이 200m), 그리고 단항대교는 곡선의 중복미를 살린 중로식 아치교 구조(길이 340m)로 조성돼 있어 각각의 교량마다 그 조형성이 뛰어 나다.

이에 따라 삼천포대교에는 주탑의 조형성을 부각시키고 상징성을 고려해 주탑에는 투광등을 설치하고 케이블과 상판하부, 교각부분 등에는 특성을 고려 광섬유조명과 투광등을 적절히 조화시키기로 했으며, 초양교와 단항대교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갈매기 형상 등을 연출할 수 있도록 부분별로 조명을 적절히 조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광섬유 연출조명 설치를 위해서는 총 35억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시는 교량가설공사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 건교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현재 기획예산처에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연륙교 광섬유 연출조명 설치가 완료될 경우 남해안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새로 탄생하는 것은 물론 머물러 가는 관광사천의 중추적인 역할 담당이 기대되는 가운데 길이 3.4㎞, 도로폭 14.5m의 사천대방-남해창선간 연륙교는 2002년 9월 최종 완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