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봄철 강우량이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물이 부족한 못자리 모 노화방지와 봄에 심은 밭작물의 가뭄대책에 유의하고 보리 수확 마무리와 적기 모내기, 여름철 가축관리에 힘써야 한다.

1. 벼농사
◆ 물이 부족하여 모내기가 늦어지고 있는 못자리는 모가 빨리 노화되지 않도록 가는 철사로 상자 밑의 뿌리를 잘라주고 거름기가 모자라는 모판은 물비료를 주어야 하며 도열병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위주 병해충 방제를 해주도록 한다.
◆ 맥류 또는 마늘·양파를 재배한 논의 벼농사에는 앞작물에 주었던 거름기를 감안하여 질소질 거름을 20~30% 정도 줄여 주고, 특히 모낸 후 12~14일에 주는 새끼칠거름은 통상 10a당 요소 5㎏(유안 10㎏)을 주되 일품벼, 흑미벼 등 도열병에 약한 품종이나 도열병 상습지역에는 비료량을 줄여 주도록 한다.
◆ 가뭄으로 양수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농기계안전사고와 전기 감전 사고위험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으며, 특히 전기모터 양수기 사용은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고 전선은 땅에 깔리지 않게 기둥을 세워 공중으로 연결해 감전사고를 예방토록 해야 하고 벨트를 이용한 양수기는 벨트 안전 사고에 유의한다.

2. 밭농사
◆ 봄에 심은 밭작물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피해가 우려되므로 제초작업을 겸한 겉흙을 긁어주거나 고랑에 거친 퇴비나 짚 등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가뭄이 심한 지역은 스프링쿨러를 이용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 콩, 참깨 등 2모작 밭작물파종 적기는 6월 중순까지로 적기내 서둘러 파종을 마치도록 한다.

3. 과수
◆ 아직까지 과실의 봉지를 씌우지 못한 농가는 병해충을 방제한 다음 서둘러 봉지를 씌워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토록 한다.
◆ 사과·배는 생장 초기부터 가지의 각도를 넓게 유인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가지가 다 자란 후에 유인하면 찢어지기 쉽고 각도가 좁은 상태에서 유인하면 활 모양으로 구부러져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지가 자라기 시작하는 요즘 유인추나 비닐끈 등으로 가지의 각도를 넓혀 주도록 한다.

4. 축산
◆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축 생산 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축사, 운동장방목장에는 그늘을 설치하여 강한 햇볕으로 온도 상승을 막아주도록 하고 물 섭취 량도 늘어나게 되므로 충분한 물 공급이 되도록 한다.
◆ 강우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길어 건초를 만들기에 적합한 시기이므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목초를 베어 건초를 만들도록 하고 초장이 짧은 상태에서 장마에 들어가도록 장마철 이전에 다시 한번 베어 주도록 한다.

<자료제공 경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