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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된 인도없이 '위험방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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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국도 3호선 신도로가 개설되면서 기존의 국도구간을 군도로써 관리해오고 있는 가운데, 학교 인근 지역인데도 학생들과 시민들의 통행을 위한 인도(人道)가 확보되지 않아 수년간 이곳을 통행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시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도3호선변 남양중학교 삼거리에서 시작하여 남양초등학교가 있는 7백여미터의 도로 양켠에는 불과 한 사람정도가 통행할 수 있는 인도(?)같은 길이 나 있다. 이 인도는 3백여명의 남양초등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이다.
시속 60㎞의 속도를 내고 달리는 차량도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은 그 이상의 속도를 내어, 피부로 느끼는 속도는 실제속도의 2~3배에 달하며 대형버스나 트럭들이 달릴경우에는 옆에서 걸어가는 아이들이나 일반성인들의 모습은 달리는 차량들 옆으로 기울어지는 듯 위험천만하다.
인근에 있는 군부대로 들어가기 위해 회전시키는 차량의 모습이나 얼마전부터 자리한 구 소시장 옆의 소방서출장소의 배치 등 일반 행인들을 위한 안전은 무시한 가운데 관계기관의 인도 확보에 대한 그 어떤 실마리도 보이질 않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지역 인도확보와 관련하여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도로의 폭이 좁아서 인도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며, 인도 설치를 위해서는 불가불 도로변의 50년생 플라타너스 나무들을 베어내어야 할 형편" 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4~6월 사이에 현장을 점검해 타당성 조사에 나서기도 했던 시당국은 사고위험의 현실은 알 수 있었지만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학생들과 시민들을 교통사고 위험가운데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다.
사천경찰서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천시 전체에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인사사고의 건수는 17명인 가운데 차대 보행자의 피해는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의 방치와 교통사고의 발생으로 피해가 발생된 후에야 문제해결을 나서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시당국의 해결책이 나와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천시의 올 한해 도로유지 관리비로 6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사진설명>
인도가 보이지 않는 남양부대앞 진삼국도 2001년 08월 06일 11시 1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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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