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와룡문화제가 시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개최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시의회가 집행부로부터 일정조건을 약속받으면서 올 행사 개최에 협조했다.

와룡문화제 개최관련 일자별 논의사항
▲8월24일 총무위원회(제1차) 문화공보예산관련 제안설명회에서 : 시의회는 24일 오전 문화공보실 소관업무관련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한 자리에서 “시의원들도 많은 주민들로부터 와룡문화제의 낭비성 여론에 대한 의견수렴을 청취했으며 5억이 들더라도 문화행사는 문화행사답게 하고 체육행사는 체육행사답게 해야한다"며 “체육행사시(6개팀) 팀당 기존 예산배정액 700만원에서 현 2,000만원으로 올린 것도 각 읍면동지역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시의원들이 확보해 주었다"고 강조하면서 “일부시민들 중 시의원들이 마치 문화에 대한 무지로 와룡문화제 개최를 아예 반대하고 시민화합을 저해하고 있는 듯한 오해를 하고 있는데 이는 시의원들의 진의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며 또 문화관련 단체에서 시의회에 와룡문화제 개최와 관련 건의서를 보내는 등 일종의 압력행사를 하는 것은 시 집행부에서 부추긴 면도 없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시의원들은 “우리 지역경제가 얼마나 어렵느냐, 농민들은 올 풍년이 예상된다지만 쌀값 폭락 걱정으로, 어민들은 수산업 위기로, 또 지난 폭우로 많은 주민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지금 와룡문화제 예산으로는 지역주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고 시민들의 문화 및 체육행사 참여율도 낮거니와 대부분 경비는 체육행사와 관련 가장행렬, 음식준비, 각 팀별 체육복 및 운동화 구입 등에 지출하는 등 매년 질적 수준의 발전없이 많은 예산을 들여 똑같은 행사만 되풀이 하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읍지역에서 개최하면 동지역주민은 무관심하고 동지역에서 개최하면 읍지역주민 참여율이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이름만 문화제이지 모든 공무원들은 체육행사 준비에만 매달리고 있어 문화행사 장소는 텅텅 비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각 읍면동 주민에게 더 이상 손을 벌리지 않을 만큼 시 예산이 확보되고, 보다 앞서가는 다른 자치단체의 문화행사 수준이 되면, 시의회가 왜 반대하고 오히려 시민들이 반대하더라도 시의회가 앞장서 개최하라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는 이날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추가예산지원 불가입장, 와룡문화제추진위원회의 문화와 체육행사 분리개최시 예산만 더 든다는 입장 전달, 경남도내 다른 자치단체의 상황 설명(격년제 및 매년 개최, 문화와 체육 분리 개최 등), 올해가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지역문화의 해로 필히 와룡문화제 개최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 뒤 다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