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단수증가와 채소 과수 등 품질향상으로 농업소득 20%증가



지난 2001년 한해, 도내 농가별 평균소득은 2,314만원으로 2000년 2,100만원에 비해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도 농가경제에 관한 분야별 통계자료에 의하면 경남의 농업소득은 가구당 1,177만원으로 2000년도 980만원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외소득도 738만원을 벌어 2000년도 683만원 보다 55만원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수입은 전년에 비해 약 9.1%가 감소함으로써 전체적인 농가 평균소득은 2000년도에 비해 10%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판단되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도 농가경제 통계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경남농업의 소득 동향을 발표하였는데, 농업소득의 증가요인 중 미곡과 채소, 과수, 축산 등 주요 작목의 뚜렷한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20% 증가한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년에 비해 17%의 증가를 보인 미곡의 경우 2001년도 처음으로 평균단수(단위면적당 쌀 수확량)를 501kg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올렸고, 채소도 가뭄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2000년도 보다 파종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작황과 가격면에서 유리했던 것이 소득 증가로 이어지게 했다. 또한 2000년도 면적확대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단감도 품질향상을 위한 도내 단감재배농가의 노력으로 33%의 소득증가를 보이는 등 대부분 과학영농수행을 통한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의 효과로 농업소득을 20%나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통계자료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우리나라 농가소득의 구조는 농업소득이 전체 농가소득의 51%를 차지함으로써 일본(12.7%)에 비해 농업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으로 농업 안정을 위해서는 농업인을 위한 단계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