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기온과 일조량부족 등 이상기온으로 경남지역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하다.
지난달 31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7월 한달간 도내 평균기온은 섭씨 22.6도로 지난해 같은기간 25.4도에 비해 2.8도가 낮는 등 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조량은 지난 한달간 66.3시간, 강우량은 459.5㎜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콩의 경우 키가 68.2cm로 전년에 비해 4cm가 작고 잎 수도 10.2장으로 1.2∼1.6장이 적었으며, 참깨는 키가 85.4cm로 전년에 비해 2.7∼3.6cm가 작았다.
벼도 키가 60.1㎝로 지난해보다 0.7㎝, 평년보다 2.0㎝가 작은 것으로 조사돼 대부분 농작물의 생육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은 생육이 부진하거나 많은 비로 뿌리가 노출된 포장은 흙으로 덮어주고 콩밭에는 1천㎡당 요소 8~12kg을, 참깨밭에는 요소 0.2%액을 살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장기간 계속된 흐린날씨로 도내서 재배중인 농작물 대부분이 생육부진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병해충 마저 확산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며 “농작물 생육관리와 함께 기상재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