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남지회(약칭 경남 민예총)가 창립됐다.
경남민예총은 이날 오후 5시 창원시 경남교총 1층 강당에서 총회원 390명중 312명(위임회원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지고 초대 지회장에 고승하(67·음악인)창립준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등 정관심의, 창립선언문 등을 결의했다. 경남민예총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은 생산적이고 강인하며, 어우러짐의 미학을 그 특성과 미덕으로 지니게 된 것이다. 그러던 것이 민족의 현실과 민중을 떠나면서 개별적이고 소비적이고 유약하고 마침내 자폐적인 지경에 이르러 폐사상태에 처하게 되었다”며 “이런 병폐를 딛고 문화예술이 그 본디 기능과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민족 공동체적인 운명속으로, 그리고 그 성원인 민중의 삶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리라는 것이 공통된 생각”임을 천명했다. 이날 고승하 지회장은 “앞으로 예총의 양심적 문화 종사자들과 힘을 합쳐 지역문예를 바르게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원진으로는 부회장에 최정규(통영), 장순향(창원), 한대수(거창)씨가 감사에 박홍도 우대식씨가 선임되었으며, 사무처장은 강동옥 진주 민예총 회장이 임명됐다.
장르위원장은 김미숙 경상대 교수(춤), 전민규 큰들대표(민족극), 오인태 경남작가회장(문학), 박현호 경남민족미술인협회 창립위원장(미술), 전윤경 맥박대표(음악), 표주향 거창우리문화연구회 대표(전통연희), 박승우 MBC 시청자미디어센터 교육실장(영화 영상)이 맡았다.
한편, 경남 민예총은 지난 4월 16일 거창에서 1차 발기모임을 가지고 창립을 논의해 5차에 걸친 준비위 모임을 가지고 이날 창립총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