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학 시즌이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설렘과 함께 학부모라는 부담감이 생긴다. 또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할지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학교를 보내기 전에 예방접종과 시력,충치, 청력 등은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몇 가지 건강검진 및 유념할 사항을 알아본다.

▲예방접종
홍역, 볼거리, 풍진 2회 접종한 기록을 학교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돌 전에 홍역, 볼거리, 풍진접종을 했으면 추후 2회 접종을 더해야 하고 만약 돌 이후에 접종을 시작, 한 달 간격을 두고 추가 접종이 이루어졌다면 4~6세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접종은 할 필요가 없다.
4~6세 사이에 추가로 하는 DTP백신 접종이 안 된 경우는 병원에 와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백신은 최근에 A형 간염 환자의 증가 추세가 있으면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BCG는 과거에 접종한 기록만 있으면 흔적이 없더라도 유효하므로 추가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B형 간염 접종은 과거에 항체가 형성되었다면 추가 접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만약 입학 전후에 검사를 했는데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추가 접종을 3회 실시한다.

▲신체검진
병원을 방문하여 아이의 전체적인 신체 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아이의 예방접종 기록과 병력을 정리해서 가면 좋고, 특히 신장과 체중의 변화를 적어오면 신체발달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문진을 통하여 아이의 간단한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의 인성검사도 하는 것이 좋고 청력, 시력, 충치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평소에 아이가 앓고 있는 병이 있다면 학교 생활의 주의사항을 상담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의사 소견서를 받아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경련,당뇨, 천식 등 갑자기 상황이 나빠질 수 있는 경우는 간단한 병력과 연락처 그리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즉시 응급실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적힌 목걸이를 해주면 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러한 사항들은 학교의 담임선생님, 양호선생님에게도 통보가 돼야 한다.

▲잠자는 시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삼가고 자기 전에 책을 부모와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일어나도록 자명종 시계를 하나 구입해서 두는 것도 좋다. 자기 전, 일어나서 침구 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장실 이용하기
대개의 학교 화장실이 집과는 다른 환경이므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것을 꺼려한다. 많이 참게 되므로 이는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화장실 이용법을 미리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우선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선생님을 무서운 존재로 인식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자.
예를 들어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말 안 들으면 선생님께 일러 바칠 거야” “선생님께 전화할 거야”라든지, “선생님은 무서운 존재다. 가서 말 잘 들어라” 등과 같은 말은 하지 않도록 한다.
반면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일이 잘 안 될 때는 선생님께 가서 상의드려라” 등과 같은 말을 해 줌으로써 선생님을 ‘조력자’나 ‘상담자’로 여길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인격적으로 존경할 수 있고 협력적인 존재로 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 앞에서 학교를 비난하거나 선생님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급식은 어떻게 이뤄지나?
학교에서 이뤄지는 급식은 학교 사정에 따라 저학년(1학년)도 급식을 하는 곳이 있지만,대체로 학교 시설관계로 오후 수업이 있는 학년들만 급식을 실시한다.
이때 음식을 먹을 때 예절을 지키도록 집에서 미리 교육을 시키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된다는 것도 언급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비만인 경우 집에서는 음식을 제한시킬 수 있지만 학교에서 마음대로 많이 먹고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담임선생님, 영양사께 미리 알려 적당한 음식 섭취가 되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