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전국의 무인도서에 대한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천과 거제시 등에 있는 147개 무인도에 대해 자연환경과 동식물 서식현황 등에 관한 생태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천시 늑도와 마도사이에 있는 박등섬에 미기록 태형동물(바닷속 바위에 기생하는 작은 동물) 3종(Flustrellidra sp.,Callopora sp., Hippothoa distans)이 관찰됐다.

또한 서포면의 개섬과 소개섬, 굴섬에서는 보호야생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관찰됐으며, 거제지역 대병도에는 희귀 해조류와 해안무척추 동물이 풍부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서는 2000년 우도 등 48개 도서를 처음으로 특정도서로 지정(2000.9.4)한 이래, 올해도 자연환경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도서를 대상으로 전문가 검토회의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특정도서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특정도서로 지정되면, 건축물공작물의 신·증축, 도로의 신설이나 개간·매립·준설 또는 간척이 제한되며, 택지의 조성·토지의 형질 변경·토지의 분할이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또한 흙·모래·자갈·돌의 채취, 광물의 채굴, 지하수의 개발, 가축의 방목, 야생동물의 포획·살생 또는 그 알의 채취, 야생식물의 채취가 관계법에 의해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위반시 5년 이하의 징역 또 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