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육성 양파 신품종 품종보호 출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파종자의 국산화를 위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조용조)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파 신품종 육성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금년초 육성에 성공한 양파 신품종 3계통을 신품종에 대한 지적 재산권 확보와 품종 등록전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신품종 보호 출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품종 보호 출원을 하게된 양파 신품종은 「오월동이」,「보라동이」,「유월동이」등 3종으로, 올초 양시 2호, 양시 4호, 양시 5호로 각각 발표되었던 신품종에 공식명칭을 붙여 국립 종자관리소로 출원을 하게 되었는데, 품종별 특성으로 오월동이는 수확기가 중생종으로 5월 하순이며, 양파 구(球)의 무게가 22∼250g정도로 약간 작은 편이지만 외형이 좋고 병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보라동이는 수확기가 만생종으로 6월 상순 내지 중순경이며 구의 크기가 250∼270g인 중간 크기이다. 줄기가 왕성하게 자라고 특히 색깔이 자색이어서 샐러드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유월동이는 중만생종으로 6월 상순이 수확기이며, 구의 크기는 280∼300g으로 큰편에 속하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고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이번에 신품종 보호 출원을 한 3가지 품종은 지난 '93년 농촌진흥청 종자은행으로부터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우량 형질 선발 등 신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과정과 3번에 걸친 생산력 검정, 그리고 2번에 걸친 지역적응성 검정 등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경남지역과 경북, 전남 등 남부지방 거의 전역에서도 품종별 특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양파종자 중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산 양파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 양파재배농가의 소득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