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영농설계교육 성황리에 마쳐

한.칠레 FTA체결과 국회 비준, 이에 따른 국내 농업의 입지 등 현재 농업인이 느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농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내 농업인의 의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금년 새해영농설계교육에서 나타났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1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약2개월간에 걸쳐 도내 20개 시군에서 일제히 실시한 2004년도 새해영농설계교육이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외 농업 전망 등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당초 교육계획 인원이었던 50,000명을 초과한 52,300여명의 농업인이 교육에 참가하였다고 밝혀,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우리농업 육성을 위한 농업인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교육기간동안 특히 관심을 끌었던 분야는 영농기술분야로 우리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품질 고급화, 브랜드화에 의한 마케팅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한 강사들의 교육내용이 농업인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도 직결되는 친환경농업 과정의 비중을 더욱 크게 했던 이번교육은 소비자 위주의 농업으로 전환해 나가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고 참석했던 농업인들이 전했다. 또한 쌀 생산조정제나 논농업직불제 등 쌀 개방에 대응한 각종 시책 설명과 한.칠레 FTA체결이 우리농업에 미치게 될 영향 등 농정현안 과제를 공통과목에서 다룸으로써 농업의 국내외 연건에 대한 농업인의 정보공유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