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정부에서는 일제의 압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중 아직까지 포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유공자를 찾아내어, 독립장 1명, 애국장 21명, 애족장 18명등 40명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하고, 24명에게는 건국포장을, 84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하여 총 148명을 발굴 포상한다. 이들에 대한 포상전수식은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각 시·도별로 거행된다.
이 중 진주관내 지역 출신은 10명으로 전국 148명중 6.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상에는 항일 독립투쟁사 연구소 소장 정재상(38·하동군 악양면 봉대리 400-3)씨에 의해 발굴된 것이 많으나 안타깝게도 유족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정소장은 이번 정부 서훈을 위해 국가보훈처에 전사, 순국한 27명의 독립운동가의 공적서를 만들어 서훈신청을 했으나 16명이 포상대상이 됐으며 이들 모두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
이들 16명중 9명은 우리고장 출신이며 8명은 함께 의병 활동을 한 합천출신 동지들로 이차봉, 이소봉 형제를 비롯하여 한치문, 김화숙, 김찬숙, 김우옥, 김응오, 장명언 선생이다. 이들은 수십명의 동지들과 함께 경남 산청, 단성, 삼가, 합천군 일대에서 항일 무장독립운동을 펼쳤으며 특히 군 독립자금 모집책을 맡아 독립자금 모금에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산청 주재소를 습격하고 불태웠으며 일본군과 수차례 격전하기도 했다. 그러던중 1908년 5월12일 일경의 검문 수색으로 의병장 이차봉과 아우 이소봉이 체포되었으며 13일에는 동지 김화숙, 김찬숙, 한치문, 김우옥, 김응오, 장명언 선생이 일본경찰과 수비대에 체포되었다. 1908년 5월18일 삼가 주재소 순사와 일군 수비대는 체포한 8명의 의병을 선도자로 하여 숨어있는 의병을 찾고자 삼가를 출발 고현면으로 이동할 시 산중턱에 매복하고 있던 의병 10여명이 나타나서 일본 군경을 기습 공격하며 동지들의 구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일본수비대의 집중사격으로 의병들은 퇴각해야했고 도주를 시도한 이들은 일본군에 의해 모두 피살 순국했다.
정맹도 선생은 하동군 화개하면 (현 악양면)봉대리 출신으로 1907년 9월부터 고광순 의병진에 참여하여 경남 하동, 전남 구례, 광양, 지리산 일대에서 무장독립운동을 강렬하게 펼쳤으며 1908년 5월 하동군 하동읍 원동에서 의병 수십명과 함께 일본수비대 및 경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일본군의 총탄을 맞아 25세의 나이에 전사 순국하셨다.
그 외 우리고장 출신은 아니지만 정재상 선생의 발굴로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어진 분은 전북 임실에서 의병에 가담하여 지리산 일대에서 일본군과 수차례 격전하며 많은 전공을 세우다 27세의 나이에 총살 당한 이일록 선생, 신중근 의병장 등 동지 50여명과 함께 경남 합천군 덕지면 구평리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하고 단성군 단계방면으로 부대 이동중 일본경찰과 일본군 수비대의 기습 공격을 받고 전사 순국하신 이경재, 정정선 선생, 황사중 의병장과 함께 전남 광양에서 수십명의 동지를 규합하여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의 동지와 상호연락을 취하며 일본군을 습격하다 체포되어 순국한 이찬주 선생, 10인의 장으로서 충청도 출신 김승지 의병장과 함께 전남 광양, 경남 하동 등지에서 일본과 수차례 교전하다 전사 순국하신 노식삼 선생, 전남 순창군에서 청년들을 규합하여 구례군 내산면 상원동 일본헌병대를 습격하였으나 일본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전사 순국하신 정사홍선생, 전라남도 순천출신으로 순천군 황천면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일본 수비대의 총탄을 맞고 전사 순국하신 정창연 선생, 모두 7분이시다.
또한 하동군 출신으로 진교 경찰관 주재소를 습격하여 주모자로 체포되어 6개월 형을 받아 복역하고 그 후 고학생 상조회를 조직하여 회장 임무를 맡아 조국광복의 인재육성에 진력하시다 1963년 10월에 사망하신 이홍식 선생은 대통령표창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