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농작물이 현재까지 작황상태가 양호해 앞으로 기상재해만 없으면 풍년농사가 기대되고 있으나 풍작에 따른 가격지지를 받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실정이며, 고추후기 착과관리를 비롯한 막바지 농작물관리와 환절기 가축관리에 유의한다
◇벼농사=벼가 한창 익어가는 시기로 벼 알이 잘 여물게 하고 품질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후기 물관리가 가장 크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물을 너무 일찍 떼면 벼알이 잘 여물지 않고 푸른 쌀과 금간 쌀이 많아지고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논에서는 이삭팬 후 30～35일경 모래 논은 수확 7일전까지 물을 대주도록 한다. 올해 쓰고 남은 농약은 뚜껑을 확실히 닫고 입제나 수화제는 봉지를 테이프로 단단히 붙여 일정한 장소에 잠금장치를 해서 안전하게 보관하되 잡초약은 일반농약과 분리해서 보관토록 한다.
◇밭농사=콩, 땅콩 등 밭작물들은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의 햇빛과 더위는 농작물에 보약과 같아 곡식의 풍만도를 높이는 중요한 시기다. 습해를 비롯한 후기병해충방제에 유의하고 늦게 심은 참깨도 서둘러 수확해서 손실을 줄여야겠다.
◇채소=올해 고추는 생육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므로 후기생산량을 높이도록 요소와 염화가리를 각각 10a당 10kg을 주어 후기착과와 열매자람을 돕도록 하되 웃자란 포장의 과다한 비료사용은 역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한다. 수확한 고추는 태양에 말린 고추가 건조기에서 말린 것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고추를 햇빛에 말릴 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위에서 말리게 되면 온도가 너무 높아 변색되는 고추가 많아져 품질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축산=10년만의 더위가 한풀 꺾여 소의 식욕이 왕성해지고 살이 잘 찌는 계절이므로 적절한 사양관리로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되 아직까지 물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깨끗한 물과 소금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