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하루종일 꾸벅꾸벅, 당신의 몸은 ‘봄앓이’ 』

입맛도 없고, 잠은 쏟아지고, 비타민 결핍·운동부족 등 원인

춘곤증은 말 그대로 봄철의 피곤한 증상을 말한다. 봄이 되면 출근버스 등에는 아침부터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진다. 또 유실물센터에 물건이 더 많이 쌓인다고 하는 것도 춘곤증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오후에는 학교와 학원은 물론 사무실에까지 졸음에 빠져드는 사람이 많다.
대낮의 졸음은 신체적 정신적 피곤에 의해 나타나는 인체의 대표적인 생리현상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봄이면 왠지 모르게 온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흔히 경험하게 된다.
평소 소화기가 약하고 아침잠이 많은 사람, 기운이 약한 사람, 겨울철 과로가 누적된 사람, 자주 과음을 하는 사람, 운동이 부족한 사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소화기 장애가 있거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 특히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춘곤증을 느끼게 되면 온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지속되며 일할 의욕이 떨어진다. 입맛도 떨어져서 먹는 것도 귀찮고 그저 쉬거나 잠깐 자고 싶은 생각만 들게 된다. 항상 눕고 싶으며 잠은 쏟아지지만 막상 깊은 잠을 자는 것 같지는 않다. 때로는 현기증, 두통, 소화불량, 손발 저림, 무기력증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적 모든 변화가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춘곤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봄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이 늘게 될 뿐 아니라 낮이 길어지면서 잠자는 시간은 줄게 되는데, 이에 적응하지 못해 피곤해진다.
특히 봄철의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에 비해 급증한다. 대체적으로 겨울 동안 신선한 과일,야채의 섭취가 부족하여 비타민 결핍의 초기 증세로 춘곤증이 나타난다.
또 겨울 동안의 운동 부족은 몸 전체의 대사를 떨어뜨리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뇌로 운반되는 산소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춘곤증은 신체적 정신적 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섭취와 생활의 리듬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것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춘곤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영양섭취를 충분히 한다. 특히 비타민과 고단위 단백질의 섭취가 중요하다. 육류와 야채, 해조류, 잡곡,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가벼운 아침식사라도 점심을 많이 먹는 것을 피할 수 있어 오후시간의 식곤증과 춘곤증이 겹치는 것을 막아준다.
△담배를 피우거나 저녁에 과음하는 것을 피한다. 특히 저녁에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생활리듬을 깨뜨린다. 지나친 흡연은 뇌의 산소부족을 초래하여 더욱 나른해진다.
△한 두잔의 커피나 녹차는 졸음과 스트레스를 쫓는다. 그러나 많이 마시면 과량의 카페인으로 밤의 숙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한다. 야간의 숙면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매일매일의 생체리듬을 깨뜨리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푼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준다. 그러나 심한 운동은 몸을 오히려 피곤하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적절한 시간을 할애하여 적당량의 운동을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폐활량을 증대시키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건강증진에도 효과적이다.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그날그날 풀어준다. 이는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가끔 바깥공기를 호흡하고 햇빛을 쬔다. 오전 오후 한 두차례씩 햇빛을 쬐면서 간단하게 산책하면 기분전환도 되고 피로도 풀 수 있다.
△즐거운 마음을 갖는다. 노래를 부르거나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는 방법으로 마음을 즐겁게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호흡을 한다. 숨을 깊이 쉬면 두뇌와 근육에 신선한 산소의 공급을 원활히 하여 스트레스나 긴장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수업시간이나 실내 근무환경에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한다. 심호흡과 함께 팔을 뒤로 젖히는 등 각종 스트레칭은 몸의 경직성을 풀어주고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졸음이 쏟아질때는 10분 내외의 낮잠을 잔다. 오후시간에 근무 중 잠깐 눈을 붙이는 정도의 휴식으로도 몸에 쌓인 피로를 푸는데 크게 효과적이다.
△오후에는 혼자 머리를 쓰는 일보다 가급적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일로 스케줄을 잡는다. 단조로움을 피하는 것이 피로와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 근무나 운전을 할 때에는 수시로 환기를 해준다. 신선한 공기는 체내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기분도 상쾌하게 해준다.

2006년 03월 23일 9시 39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