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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공직협, 11월 1일 시청 기자실 강제폐쇄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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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부터 90여일간 시청 기자실 폐쇄와 관련 출근시간을 이용,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사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성희, 이하 사천시공직협)가 11월 1일 시청 기자실을 강제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사천시공직협은 지난 10월 8일자로 ‘기자실 강제폐쇄에 즈음하여'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시민은 물론 공직자들까지 기자실의 존치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며 당연히 폐쇄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사천시공직협에서는 사천시청 집행부에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기자실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시민과 공직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기자실을 폐쇄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였고, 지난 7월 9일에는 사천청사내 사무실을 무상으로 주재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관언유착에서 완전 탈피하여 언론본연의 정당성 확보를 통한 정론직필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자실을 자진 반납하여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면서 지난 7월 16일부터 현재까지 1인 피켓시위를 전개하였지만, 관변 홍보기사 작성의 창구로 활용하려는 집행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군사독재시절의 당근의 맛이 들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자실 반납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주재기자들의 개혁의지 부족으로 아직까지 기자실 반납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기에, 지난 7월 9일 천명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기자실을 즉시 반납하라"는 성명서의 3단계 행동방침대로 기자실을 이달말까지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1년 11월 1일 실력으로 강제 폐쇄할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사천시공직협은 “자정노력에 의한 반납보다 물리적인 정면충돌을 통한 실력행사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초래한 시청 집행부와 주재기자들에게 심히 유감스런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발생할 모든 문제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귀책사유가 있음을 명심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천공직협의 이런 결정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천지회, 전국사회보험노조 사천지회, 전국 축협노동조합 사천지회, 전농 사천시농민회, 참교육 학부모회 사천지회, 삼천포사랑청년회, 사천민주시민의 모임 등으로 구성된 사천민주단체협의회는 지난 10월 18일지지 성명서를 발표하여 “지난 시절 권력의 요구에 굴종하고 굴복했던 공무원들이 시민과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올바른 자리매김을 하고자 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낸다"고 밝히고 “그 첫발로써 사천시공직협이 시청 기자실 폐쇄를 요구하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적극 지지의 의사를 보내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기자실을 폐쇄하고자 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로써 살림을 하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요구이며, 오히려 때늦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하고 권언유착의 온상이며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하던 곳이 바로 기자실이었다. 그럼에도 시민의 혈세로 유지되는 공간을 단 한푼의 임대료도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기자실 유지 인력의 급료와 전화요금 등을 시 재정에서 충당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는 공무원의 본연의 입장에서 너무도 당연한 요구이기에 시민의 입장에서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이러한 당연한 요구가 사천시장과 시 당국의 무성의함으로 인하여 해결이 미루어지고 있음을 주목하며 시장과 시 당국 또한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공직협은 10월 8일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10월 16일부터 사천시 관내 6곳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기자실을 즉각 반납하라'는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지난 주간(15일~20일)에 시외버스 터미널과 시장주변에서 기자실반납 유도를 위한 범시민 홍보 가두캠페인을 가졌으며 이번주에도 가질 예정이다.
<사진설명>
기자실(4층)이 있는 사천시청 삼천포청사 모습(플래카드는 사천시공직협이 시내에 게첨한 것).
이동출 기자(dclee@4000news.com) 2001년 10월 22일 11시 3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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