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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공직협, 1월19일 사천시청 기자실 강제폐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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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성희, 이하 사천시공직협)는 지난 1월 19일 오전 11시경 사천시청 기자실(현 보도실)을 강제폐쇄했다.
이날 사천공직협은 먼저 시 집행부측(김영고 총무과장, 정대환 문화공보실장, 박상철 총무과 서무담당 등)이 삼천포청사 사천시공직협 사무실을 방문, 어차피 기자실을 없애고 다른 업무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몇가지 해결대안을 제시하며 설득했으나, 사천시공직협측은 몇차례에 걸쳐 폐쇄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이 부분에서 시 집행부가 공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여, 사천시공직협이 강하게 항의함)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시 집행부는 지난 1년 5개월동안 성의있는 자세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천시공직협측은 집행부의 제안이 너무 늦었고 설득력도 약할 뿐만 아니라 오늘 강제폐쇄하는 것은 회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폐쇄를 해야한다며 4층 보도실로 향했다.
보도실 앞에 도착한 사천공직협은 ‘보도실을 강제폐쇄 하면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사무실을 봉인하고 성명서도 게시했다.
한편 본 취재진이 사천시공직협 사무실을 먼저 방문하여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들어온 김영고 총무과장이 본 취재진에게 “너는 뭐하러 왔느냐? 나가라"고 몇차례에 걸쳐 강요했으며 이에 대해 취재하러 왔으니 사무실을 나가라고 하는 권한은 총무과장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대답, 끝까지 취재를 했다. 특히 김영고 과장은 본 취재진이 기자실 폐쇄과정을 취재하고 다시 사무실로 내려왔을 때 “너는 기자실을 폐쇄하는 데 좋아서 따라 다니느냐?"며 매우 듣기에 불쾌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부분에 대해, 이 지면을 빌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며 본 취재진이 취재하는 것은 ‘좋고 나쁘고' 등의 개인적인 기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밝힌다.
이날 사천시공직협이 발표한 성명서와 그간의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보도실을 강제폐쇄하면서
사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해 7월부터 공직사회 개혁의 일환으로 기자실을 폐쇄하고 시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거부감 없는 명칭과 공간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한 사항을 시 집행부는 흔쾌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시 집행부는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하였냐는 듯이 돌변하여 기자실을 위치만 옮겨 보도실이라 명하고 집기를 그대로 옮겨 특정인을 위한 사무실로 활용토록 조치하여 시민은 물론 직협을 기만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였다.
그래서 사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는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보도실이란 명칭과 공간에 대하여 항의하며 시 집행부에 수차에 걸쳐 보완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시 집행부는 번번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며 과거의 잘못된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기에 2002년 1월 19일 10시를 기하여 사천시청 보도실을 강제폐쇄하는 바이다.
보도실 강제폐쇄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초래한 시 집행부의 결여된 공직사회 개혁의지와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안일한 대처능력에 실망감과 함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면서 금일 이 시간 이후부터 보도실이 완전 폐쇄되었음을 공포하니 기자는 현장에서 시대의 조류에 맞는 건전한 비판 정신으로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에 열과 성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2002년 1월 19일
사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
기자실 폐쇄 진행사항
○ 2000.11.15 시장(정만규)과의 정식안건으로 정기협의 : 정치적 부담 때문으로 재협의
○ 2001.6.27 시장(김수영)과의 정식안건으로 정기협의 : 불가
-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로 대응하며 “기자실 폐쇄 불가" 답변
- 협의 현장에서 직협 자체적으로 지자실 폐쇄를 위한 투쟁할 것을 밝힘
○ 2001.7.9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기자실을 즉시 반납하라' 성명서 발표
○ 2001.7.16 기자실반납 및 공무원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한 1인 시위 돌입
○ 2001.8.28 기자실 반납 촉구 공문 발송 : 무반응
○ 2001.10.8 ‘기자실 강제 폐쇄에 즈음하여' 성명서 발표 : 행동으로 표출할 것을 천명
○ 2001.10.16 시내 6개소에 프래카드 게첨 : 집행부에서 반응을 보임
○ 2001.10.18 사천민주단체협의회 ‘기자실폐쇄 지지성명서 발표' : 범시민 운동으로 승화
○ 2001.10.18 집행부와 기자실관련 협의 : 운영위원회의 결과를 10.20까지 통보키로 협의
- 집행부측(총무국장, 총무과장, 서무계장), 직협측(회장, 사무국장, 하석호협의위원)
○ 2001.10.18 직협 운영위원회 개최 : 4시간 가량 격렬한 논쟁 끝에 집행부 대안 수용
- 일용인부 원대복귀, 시민 출입이 편리한 곳에 설치, 전화기 1대, 소파제거 등
○ 2001.10.22 집행부에서 와룡문화제 종료후 재협의 요청 : 프래카드 철거 요청
- 집행부에서 어떠한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는 한 철거할 수 없음을 표명
○ 2001.10.29 경남도민일보 김영수기자 탈기자실 선언
○ 2001.10.30 시청 주재기자 기자실 자진 철수
○ 2001.10.31 ‘기자실 반납에 따른 우리의 입장' 성명서 발표
○ 2001.11.3 기자실을 이전하여 보도실이라 명함
- 냉장고, TV, 소파, 책상 9개, 전화기 8개, 컴퓨터, 팩스, 스캐너 등 기존 기자실 형태 유지
○ 2001.11.5 보도실이라 개명하고 집기를 그대로 옮긴 것은 기만행위라며 강력 항의
- 직협에서 원하는 명칭 3개 요청, 집기에 대한 것은 문화공보실장과 협의하라 함.
○ 2001.11.7 운영위원회의 개최 :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결의
○ 2001.11.8 ‘기자실 명칭 및 시설물 변경요청' 공문 발송 및 총무과장 면담
- 11.14까지 조치할 것이라고 확답을 받음
○ 2001.11.12 보도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구두 통보
- 시민을 기만하는 반개혁적인 집행부의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응답
○ 2001.11.14 시장면담 : 집행부 입장만 재확인
- 집행부에서 직협 운영위원 및 실무부원 개별 면담을 통한 조직적인 방해공작을 펼침
○ 2001.11.14 실무부원연석회의 개최 : 집행부의 기만행위에 대한 대응 1주일 연기 의결
○ 2001.11.15 ‘기자실 명칭 및 시설물 변경 재촉구' 공문발송 : 묵묵부답
○ 2001.11.28 운영위원회의 개최 : 독려 공문발송키로 의결
- 벽을 허물고 내부가 보일 수 있도록 유리벽으로 설치하여 줄 것을 요구
○ 2001.12.7 집행부에서 보도실 시설보완을 할 수 없음을 공문으로 통보
○ 2001.12.12 운영위원회의 개최 : 시장과의 협의 등 현안사업 완결후 대응키로 의결
○ 2002.1.9 보도실 관련 설문조사 실시
※ 참고로 고성군의 경우 기자실의 모든 집기는 들어내고 벽을 유리로 교체하여 내부가 보이도록 공사를 하고 있음
<이동출 기자> 2002년 01월 21일 11시 0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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