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일본 수출길 열려 소비시장 성장 전망도 밝아


농업의 국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농축산물 수출 품목의 다양화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햄스터(hamster)를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처녀수출 하는데 성공하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주)경남무역을 통해 햄스터 340마리를 일본으로 첫 수출하는데 성공했으며, 비록 물량면에서는 소량이었지만 현지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햄스터 품종은 장글리안, 로브로후스키, 블루사파이어, 펄 등인데 이중 체구와 털 등 모양새가 좋은 펄과 로브로후스키 햄스터는 일본 소비자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로브로후스키 품종의 국내가격이 마리당 1,200원 내외인 반면 일본시장에서는 2,400원의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어 수출로 인한 부가소득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시험 수출에 성공한 햄스터는 품종에 따라 일본시장에서 좋은 거래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소비시장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수출시장 공략이 필요한 때라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현재 소규모로 사육되고 있는 도내 햄스터 사육농가에 대한 사양기술 정립과 수출 타당성 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수출참여농가를 늘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안으로 햄스터 사육농가의 수출규격품 생산기술 향상을 통해 월 2,000마리 이상의 수출 시장 개척에 주력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관상조류에 이어 햄스터를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발굴함으로써 다변화되고 있는 수출시장의 틈새시장 개척으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 특수가축을 농가 소득원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