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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은 와도 피해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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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조기재배로 수확시기 앞당겨
작년 태풍「루사」, 올해는「매미」, 매년 농작물 수확기에 맞추어 찾아오는 태풍은 지난 10여년간 매년 전국적으로 평균 90,000여ha씩 풍수해 피해를 입히고 있고, 올해도 태풍 매미로 인해 경남지역에서만 5일 이상 침수된 벼 재배면적이 1,542ha에 이르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태풍에 의한 벼농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반 재배보다 한달 가량 빨리 수확이 가능한 작부체계를 개발하고, 앞으로 농가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보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벼 조기재배의 시기별 작업단계와 특징은 3월 초순 파종을 하여 4월 중순경에 어린묘 이앙을 하고, 8월 하순경에는 수확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그동안 많은 피해를 가져왔던 8월 하순 이후에 발생하는 태풍을 피할 수 있는 재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는 조생종 품종인 상산벼, 그루벼, 중화벼, 상미벼 등 4품종이 선발되었으며, 해당지역은 우리나라 남부 평야지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1년 벼 조기재배 작부체계를 완성하고, 2년간에 걸쳐 현지 실증시험을 거침으로써 영농활용에 적합하다는 검증과 평가를 받은 상태라고 전하고, 이 재배법은 남부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과채류 시설재배의 파종 및 정식시기를 상당기간 앞당길 수 있고, 무엇보다도 8월 이후 자주 발생하는 태풍 등 기상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 매년 이어지고 있는 자연재해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시기와 벼 생육기간 동안 병 발생 가능시기가 서로 엇갈림에 따라 병해충 방제 횟수도 최고 72%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상산벼, 그루벼, 중화벼 등 조생품종을 이용한 벼 조기재배를 농가에서 도입하게되면 쌀 조기출하에 따른 농가소득향상과 생산비 절감은 물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희망농가에 대하여 해당 종자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03년 10월 16일 11시 41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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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