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수입농산물 가득한 밥상을 엎어라” 』

큰들 창립 21돌 기념공연

“수입농산물로 가득한 우리 식탁을 시원하게 한번 뒤엎어 보이시더~”
지난 10일 오후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의 창립 21돌 기념공연이 대공연장 객석을 꽉 메운 가운데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수입농산물을 소재로 한 농민마당극 ‘밥상을 엎어라’가 메인공연으로 선보였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며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농촌 총각 우식이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이 작품은 한창 붐이 됐던 로또복권을 로또농사로 비유해 농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농촌마당극 ‘밥상을 엎어라’를 본 김문성(45세)씨는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데 작품에 출연하는 마을 사람들이나 주인공 우식이 모습이 마치 우리 농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공연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농민들의 모습들을 담은 이런 공연들이 국회 등에서도 한번 선보였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큰들 전민규대표는 “지난 3일 창원 창립공연에 이어 오늘 진주 공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너무 뜻깊고 앞으로 큰들이 비정규직, 농민 등 주변의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기쁨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랑광대 김지희씨의 횡성댁의 쌀타령으로 시작된 이날 큰들의 21주년 창립공연은 이밖에도 클래식 앙상블 공연, 서부경남 지역 큰들 회원 150여명이 만든 사물놀이가 화려하면서도 신명나게 이어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9시경에 끝난 창립 기념공연에 이어 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한 대동놀이는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2005년 12월 15일 9시 49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