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진주걸인 기생독립단’만세 운동 재현 내달 28일 』

진주문화사랑모임 정기총회

제 87주년 3·1절 기념 ‘진주걸인독립단, 기생독립단’만세 운동재현 및 횃불행진 행사 계획이 확정됐다.
진주문화사랑모임(회장 리영달)은 지난 20일 200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1996년 2월 28일 처음으로 재현한 이 행사를 3·1절 전야인 2월 28일 오후 6시 망진산 봉수대, 청소년 수련관 중앙광장 진주성 등지에서 실시 하기로 했다.
진주문화사랑모임에서는 역사에 묻혀있던 이 사건에 주목하고 당시의 각종 기록과 신문보도, 시인 고은씨의 ‘만인보’에 나오는 ‘진주걸인독립단’‘진주기생독립단’의 시(詩) 등을 참고하여 조사와 고증을 거쳐 1996년 2월 28일에 처음으로 이 사건을 재현함으로써 역사의 전면에 드러내었다. 그 후 2003년과 2004년, 2005년에 이어 올해 다섯번째로 이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행사 내용은 망진산 봉수대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제례를 지내고 이어 봉화를 점화해 청소년 수련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학생 등 500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재현 행사를 하기로 했다.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 후 당시의 진주걸인과 기생의 만세운동을 재현한 연극‘걸인이 일어났소, 기생이 일어났소’펼친 후, 걸인과 기생으로 분장한 5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횃불과 태극기, 각종 깃발을 앞세우고 중앙광장 진주성 정문을 거쳐 임진계사순의단에 이르러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후 행사를 마치게 된다.
리영달 회장은 “1919년 진주의 걸인과 기생들은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 독립운동사에 기록되고 훈장을 받는 독립운동가들처럼 백성을 조직해 치밀하게 만세시위를 벌인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독립운동 물결 속에 ‘독립만세’를 외쳤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사회적 위치가 보잘 것 없었고 조직적인 만세운동을 벌이지는 못했지만 조국 독립에 대한 염원은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숭고해 그 정신을 기려 ‘독립단’이란 이름을 붙여 후세사람들이 본받게 하자는 차원에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주 기생들의 만세의거는 당시 매일신보에 실려 있다. 1919년 3월 25일자 ‘기생이 앞서서 형세자못 불온’이라는 기사에 “십구일은 진주 기생의 한떼가 구한국 국기를 휘두르고 이에 참가한 노소여자가 많이 뒤를 따라 진행하였으나 주모자 여섯명의 검속으로 해산되었는데, 지금 불온한 기세가 진주에 충만하여 각처에 모여 있다더라”라고 되어있다.

2006년 01월 26일 10시 21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