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해외 여행업계 고환율에 ‘한숨’ 』

국내 경기침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해외여행객수가 크게 줄어 여행업계는 휴·폐업하거나 감원을 하는 등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여행사들은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여행상품을 내걸어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행객이 없어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관광협회에 등록된 여행사는 560곳으로 이중 8곳은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하고 15곳이 자진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25곳에 휴업한 6곳이 폐업하고 14곳이 폐업한 것에 비해 늘어났으며 이같이 경영악화로 휴·폐업하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진주지역의 경우 관광협회에 등록된 여행사 52곳 중 3곳은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하고 있으며, 3곳은 자진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비회원들까지 포함하면 휴·폐업한 여행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경기 침체와 환률 폭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여행업계는 직원들에게 1개월 단위로 무급단기 휴직제를 도입하거나 임금삭감과 인원 구조조정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소형 여행사의 경우 임금삭감과 인원 구조조정을 하고서도 버티지 못해 임직원을 모두 내 보내고 혼자 영업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여행사 상당수에서는 해외상품 판매가 신통치 않자 궁여지책으로 초저가 및 할인상품을 내걸어 해외여행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마저도 문의 전화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실제 L관광의 경우 파격적인 할인상품으로 75만원인 '북경/상해 3박4일' 상품을 60% 할인한 29만9000원에 내놓았으며, 120만원 '태국/방콕 3박5일' 상품을 69만원, 150만원 '베트남/캄보디아 5박6일' 상품을 89만9000원, 150만원 '괌/싸이판 5일' 상품을 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같이 여행사들이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일부여행사에서 미리 비행기 좌석을 예매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저가 상품으로 해외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현지 일부여행사에서 안내와 예약 등을 이용해 쇼핑 강요와 팁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까지 일어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으로 해외 여행할 경우 유류세 및 TAX(출국세, 공항세, 보험료 등)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해외 여행을 할 경우에는 초저가 할인 혜택도 좋지만 여행추가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B여행사는 “전 여행사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버티고 있다”며 “경영난 때문에 어쩔 수 없어 여직원을 몇 달간 쉬게 하고 혼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관광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환율변동으로 인해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할인 상품으로 마진을 줄이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 보지만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며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 25일 10시 58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