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입찰을 실시한 공용유료주차장에 대해 주민들의 실시 반대에 부딪히면서 작년 12월에 운영에 들어간 유료주차장의 일부는 사실상 운영자체를 포기한 채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모두 9개소 200여면의 유료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는 사천시의 유료주차장의 현실에서 일부 구간의 유료주차장이 인건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가운데 아예 유료주차장 운영자체를 포기하거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겨우 생색유지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전빌딩 앞의 21면 구간은 몇 개월 전부터 하루 채 2만원도 올라오지 않은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얻을 수 없어 운영자체를 포기한 가운데 유료주차장이라는 것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으며 축협 앞이나 시보건소 앞의 구간들도 겨우 생색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아있는 시와의 계약기간은 2개월여. 운전자들의 유료주차장에 대한 인식전환도 전환이겠지만 유료주차장운영자들을 위한 시당국의 무관심은 유료주차장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내년에는 운영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개입찰을 통해 동서금동 사무소 앞에 설치된 41면의 노상유료주차장을 660만원에, 목전빌딩 앞 38면의 유료주차장을 750만원에 축협 앞 37면의 유료주차장을 2,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올해 11월 14일까지 운영토록 하는데 계약을 했었다.

2000.10.1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