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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공무원 동료 아내 살리기 나서 』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박권섭)에서는 사천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박갑용(29세)씨의 부인 조지연(26세)씨가 간암말기로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상남도 전소방공무원이 동료 아내 살리기에 나섰다.
조씨는 지난해 2월께부터 원인을 알 수 없이 시름시름 앓아 왔다고 한다. 구조대의 형편에 자주 병원도 찾지 못하다 작년 5월 남편 박씨는 진주 고려병원에서 아내를 진단 받게 한 결과 간암판정을 받아 그해 6월 서울 중앙병원에서 3차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완치되지 못하고 현재 한마음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사천소방서(서장 김재구)에서는 지난 6월 자체 모금한 100여만원의 성금을 1차로 전달한데 이어, 2차로 사천소방서 조기축구회원들이 모은 9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들의 딱한 소식을 들은 경남소방본부에서는 각 소방서별로 모금활동을 벌여 1,500여명의 소방공무원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동료직원돕기에 동참 모금한 성금 454만3천원과 헌혈카드 50매를 지난해 12월 29일 경상남도 소방본부 박권섭 본부장이 직접 한마음병원을 방문해 박소방관 부인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
1차 수술 때 1천200만원에 달하는 빚을 갚기 위해 살고 있는 20평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얻었으나 치료비에는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아내의 간병생활로 가정을 돌볼 겨를이 없어 아들 민건(1세)군은 할머니집에 맞겨둔 채 아내의 완쾌만을 기다리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1년 01월 04일 11시 3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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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