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도내에는 평균 30㎜가 넘는 비가 내려 계속되던 밭작물의 봄 가뭄이 해갈됐으나 2월에 이어 또다시 배합사료값 인상으로 구제역 방역, 생우수입 등으로 힘든 축산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대일 수출농가에 큰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던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 중에도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신선농산물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적기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 과일 열매솎기와 병해충방제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1. 벼농사
◆ 이달부터 본격적인 모내기철로 이삭이 될 수 있는 벼 줄기수를 일찍 확보 하려면 평당(3.3㎡) 적절한 포기수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평야지에서는 평당(3.3㎡) 80포기 이상, 중산간지 90포기 정도, 산간지는 100포기 이상 심겨지도록 이앙기 포기수를 조절 작업토록 한다.
◆ 모심는 깊이는 너무 깊게 심으면 새 뿌리가 늦게 나오고 새끼치기도 늦어져 생육에 지장을 주게 되고 반대로 얕게 심으면 뜬모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깊이를 2~3㎝로 조절하여 심도록 한다.

2. 밭농사
◆ 지난주에 내린 비로 밭작물 파종에 토양조건이 좋고 1모작 콩파종 적기가 5월 상순이므로 파종이 1일 늦어짐에 따라 300평당 1~2%(약3㎏) 정도 수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적기에 파종토록 하되 이랑나비 60㎝, 포기사이 15~20㎝간격으로 포기당 두알씩 파종하여 적정 포기수가 심겨지도록 한다.
◆ 옥수수는 잎이 7~8개 나왔을 때 토양 수분정도를 봐가며 웃거름 주기를 하되 300평(990㎡)당 요소 8~10㎏정도를 주어 생육을 촉진토록 한다.

3. 과수
◆ 배 열매솎기는 꽃이 진 후부터 가능한 빨리 해주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꽃진 후 10일경부터 하되 한 꼬투리의 5~8개의 열매중 3~4번째를 하나만 남기고 솎아주되 신고배는 2~4번째 열매중에서 꽃받침이 붙어 있지 않은 열매를 남겨 수확시 배꼽부위가 돌출 하는 것을 방지한다.
◆ 기상재해로 열매 달림이 불량한 과원에서는 열매 솎기 작업을 늦추고 착과가 불량한 나무는 열매꼬투리를 솎아내지 말고 심한 경우는 수세 안정과 수량확보를 위해 열매 꼬투리당 2개의 과실을 남기도록 한다.
◆ 사과 배에 붉은별무늬병, 응애, 진딧물류, 포도 장님노린재류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적용약제로 예방위주 방제토록 한다.

4. 축산
◆ 자급사료 확보로 사료비 절감을 위한 풋베기용 수수류 재배는 적기에 파종하여 수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되 늦어도 5월 20일까지는 파종을 마치도록 한다.
◆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가축들의 각종질병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며 특히 모기가 옮기는 질병인 소 유행열, 이바라기병, 돼지일본뇌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5월중에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하고 모기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살충제를 뿌려주도록 한다.

<자료제공 경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