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사천환경운동연합 강재식 공동의장과의 인터뷰 』

본지는 지난 2월 6일 오후 6시경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1월 25일자로 취임한 강재식 공동의장을 만나, 올해 사천환경운동연합의 활동방향 및 계획과 사천시의 환경관련 현안 등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본 인터뷰로 경남도 및 사천시와 시민들이 사천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을 더 잘 이해하고 모든 문제들을 함께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데 약간의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 -

▣ 올해 사천환경운동연합의 공동의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특히 어민으로서 시민단체를 이끌게 되었다는 것은 각별한 마음일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동안 전 김점세 상임의장이 본 단체를 잘 맡아왔다. 어깨가 무겁고,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회원들이 너무 열심히 하니까 회원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 올 사천환경운동연합의 활동방향과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올해 목표는 “생태와 삶의 질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로 정하고 회원 500명과 월회비 300만원 확보, 상근인력 3명 확보를 계획하고 있고 주요사업 계획으로는 ▲푸른사천21 활성화를 위한 시민환경교실▲사천만생태조사 및 연안보전운동▲한일공동 갯벌조사▲회원소모임 건설▲지구의 날 차없는 거리 한마당▲주부환경지킴이▲생명의 먹을거리운동▲녹색자치운동 등이다. 사천시가 우리시 환경을 위해 나가야할 방향은 바다와 연계하지 않으면 전망이 없다는 것이다. 사천시를 비롯해 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등 어느 누가 앞장서든 바다를 살려야 한다.
생태계 파괴 복원문제, 깨끗한 환경 보전문제 등 제반 환경문제에 대해 늘 의논하면서 문제해결을 해야하고, 이러한 창구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전 의논없이 시나 경남도 행정당국은 항상 먼저 일을 벌여놓고 일을 수습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는 행태를 갖고 있는데, 이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문제점이 도출되기 전에 계획을 수립·시작하기 전에 시민·환경단체와 의논을 해서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이 부분은 시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인 줄 알지만, 싫어도 해야한다. 그래야 마찰이 줄어든다.
▣ 사천시 환경관련 현안중 가장 중요한 사항을 드신다면?
▶ 첫째, 시에서는 현재 환경교육과 관련한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한데, 사천시나 환경단체중 어느쪽에서 주관하든 환경교육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사람의 의식은 그대로인데, 환경이 좋아지고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어린아이들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강조할 부분은 바다를 생업의 무대로 살아가고 있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어떤 어민들의 경우 자기 집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자신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 버리는 어민들이 있을 정도로, 환경의식이 결여되어 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얘기다. 그러므로 환경교육문제는 시급히 보완·실시해야 한다. 이럴 때 시민 전체의 환경의식 수준도 높아진다.
사람의식이 바뀌면, 굳이 관에서 주도하지 않고 시키지 않아도, 또 각종 과시적인 행사 및 캠페인을 발이지 않아도 깨끗한 환경은 지켜질 수 있다.
여기서 어민들의 환경의식과 관련해 한가지만 더 지적하면, 바다를 죽이겠다는 계획에는 무관심하고 보상이나 더 받기를 바라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되면 보상 몇푼 받은 것보다 환경파괴 때문에 몇천배 더 손해를 볼 것이다.
둘째, 사남면 방지마을 일원에 조성되는 첨단산업단지관련 갯벌매립 문제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 현재 해수면 매립부분은 사천환경운동연합과 의논하여 추진한다고 경남도 개발공사측과 약속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사천환경운동연합이 갯벌매립을 해도 좋다는 식으로, 또는 허락을 해준 것처럼 받아들인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인식이다. 절대 그럴리야 없고 있어서도 안되지만 경남도개발공사측이 만약 이같은 오해를 하고서 홍보와 선전을 한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 특히 매립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든 친환경적으로 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현안은 여태껏 환경단체에서 진행해온 갯벌조사라든지 연안생태계조사를 행정에서는 마치 당연히 환경단체에서 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관에서 해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 이런 조사를 할 경우 지원도 전혀 없었다. 계속 환경단체에 맡길 경우에는 현실적인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또 중요한 현안은 사천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과 관련한 것인데, 이는 당초 대규모 매립계획을 세웠으나 해양수산부까지 심사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남양 송포농공단지 주변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비롯해 용현 주문 일원, 종포 해안도로 개설 등 5곳의 매립계획은 여전히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또한 아직 계획단계이나 아무런 의논없이 실행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힌다.
▣지난 2월 1일 푸른사천 마스트플랜 공청회를 가졌는데, 이를 보고 느낀 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을 드신다면?
▶공청회시에도 지적했지만 계획이 사천시 전체적인 도시계획과 연계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공원조성계획이나 가로수조성계획인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즉 사천만 보전대책이나 섬지역에 대한 계획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너무 협의적이고 비현실적인 계획으로 짜여져, 보다 폭넓고 광의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과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그동안 시민들이 격려와 성원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도와달라. 특히 올 한해는 한·일 공동조사와 생태조사 활동 등에 시민들과 회원들의 참여가 적극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2002년 02월 18일 11시 23분 /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