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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시인 박재삼의 거리 지정 눈에 보인다 』
기념사업회측 건의, 시에서 긍정적 반응
지난 1일 오후 향토출신 박재삼(작고)시인의 거리지정을 위한 첫 단계인 현장답사가 오필근 기념사업회장(현.사천시 문화원장), 최송량 부회장(현.사천시지편찬위원회 상근위원), 김진환 부회장(현.마루문학 회장), 시관계자, 박대을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 일행은 박재삼 시인이 유년시절을 보낸 속칭 팔포 앞 강의 도로를 둘러보고 아쉬움에 젖었다.
朴시인의 유년시절은 잔잔한 앞바다의 파도에 묻혀 있었다.
여름이면 바닷물에 멱을 감았고 썰물이 지면 모래밭에서 씨름도 하고 낚싯대를 드리워 꼬시래기, 도다리, 까지메기 등을 낚으며 지내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와 같은 낭만도 없고 형상도 다 지워졌다.
지난 70년대 후반 개발이란 거센 바람에 밀려 朴시인이 살던 그 고왔던 앞바다가 메워져 낭만 깃든 그 바다는 간 곳 없고 상가(유흥가)로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동답사반 일행은 서쪽에 자리한 노산공원 끝자락에서 금홍교를 지나 통창에 이르는 바다 갓길 750m를 지정키로 잠정 합의하고 실질적인 착수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한편 박재삼 문학기념 사업회는 작년 6월 탄생하여 회원 약2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박재삼 시인 거리 지정, 공원조성, 기념관 건립 등의 사업계획서를 이미 시에 제출해 놓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업이 확정되면 기념사업의 첫 단계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기념사업회측은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2년 11월 07일 14시 0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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