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재배로 초기 투자비 줄일 수 있어


요즘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새송이버섯을 대규모 시설이 아닌 저렴한 시설투자로 재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이 지난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이 재배법을 이용하면 초기투자비용과 배지구입 등 생산비용을 최고 61%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송이버섯이 뛰어난 맛과 품질로서 소비자층을 넓혀가고 있는 유망작목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난 '99년이후 국내 생산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시설비와 관리 등 만만찮은 투자비용은 일반 버섯재배농가로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업 영역으로 인식되어지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새송이버섯 봉지 재배법은 기존의 팽이버섯, 또는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던 판넬형 재배사에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새송이버섯 재배희망농가에서는 보다 쉽게 사업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봉지재배법이란 병대신 비닐을 사각의 틀에 깔고 배지를 넣은 다음 종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대형 및 규모화로 생산되고 있는 기존의 새송이버섯 생산시설에 비해 열세에 있는 일반농가에서도 쉽게 도입 활용할 수 있는 재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지재배법은 병을 이용한 기존의 새송이버섯 재배법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 1대가격이 약 1억 2천만원에 이르는 입병기 구입 대신, 시설보완비용 4천만원 정도의 투자로 새송이버섯 생산을 가능케 함으로서 67%가량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새송이버섯 봉지재배법의 농가활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도 새기술 시범사업으로 농촌진흥청에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밝히고,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체계적 기술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