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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협 박대을 사무국장 농민문학 시 부문신인상 당선! 』
문협 사천시지부 사무국장 박대을(42)씨가 제17회 농민문학 신인상 시부문에 당선되었다. 이곳 향토에서 시 공부도 다져오고, 지역 문사들의 뒷바라지에도 헌신해 오고있는 불혹의 나이에 신인상에 당선된 것은 본인은 말할나위도 없지만 지역 문인들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박대을씨가 지난해 11월경 시9편중 농민문학 신인상 시부문에 응모해 같은해 12월에 ‘달'외 4편이 추천되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경이로운 것은 다른 부문응모도 많았으나 다 실격되고 박대을씨가 응모한 시 부문에만 신인상 당선이 되었다는 점에 무게를 두어야만 될 것같다.
심사위원 이수화, 박희선씨의 심사평에 따르면 ‘달'이란 ‘어쩌면 영원불멸의 주체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인륜의 정을 투사함으로써 한폭의 수묵화에 어리는 진혼가를 형상화하고 산자와 죽은자들의 달빛처럼 선연한 혼교를 통해 독자는 생과 사의 경계지우기를 맛볼 수 있다"고 좋은 평을 해주었다.
또 “풀을보며", “할미재", “고향에서" 등도 서정적 자아의 축축하면서도 끝내 감상에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심상 따위를 의연히 벗어던진 박대을 다운 언어선택이 적절하다고도 했다. 더욱 향토색 짙고 우리들의 마음과 흙냄새, 바다냄새가 물씬한 문학의 한 개척자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삐비꽃 무성한 세갈림길
숨차오던 처녀무덤
낮별을 보려무나
배고무신 깊게 닳은...
(박대을씨의 ‘할미재’ 중에서)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5월 01일 10시 4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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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