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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겪은 단감 후기관리 중요! 』
낙엽 많은 나무 과실 솎아주어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제14호 태풍「매미」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배, 사과 등 과수의 후기관리에 관한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내 가장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의 경우, 이번 태풍으로 잎이 10%에서 최고 50%이상 상처를 입거나 떨어져, 단감의 후기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적당한 과실솎기 작업 등 과원관리를 아울러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단감시험장에 따르면 단감나무 잎이 너무 일찍 과다하게 떨어지게 되면 광합성에 의한 양분생산이 부족하게 되어 과실의 자람은 물론 익음도 나빠지고, 저장양분의 부족으로 이듬해 나무생장과 과실생육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단감시험장이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9월상순에 과실 한 개당 잎 수가 20개인 나무에서 50% 낙엽이 되면 과실 무게가 4%, 당도는 1.7°Bx 감소하고, 이듬해 과실의 생장도 1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5%가 낙엽되었을 경우는 과실무게가 13%, 당도는 3°Bx감소했고 착색도 나빠졌으며 이듬해 과실 생장이 1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낙엽이 심한 단감과원에 대해서는 적당한 과실 솎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솎는 양이 많으면 남은 과실의 품질은 향상되지만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환경을 감안한 적정한 솎기 작업이 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단감을 솎을 때는 크기가 작거나 상처가 있는 과실, 병해충 피해를 입은 과실을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나무가 약할수록 솎는 양을 많게 해야 하는데, 과실 한 개당 잎 수가 20개 정도였던 나무에서 35∼65% 낙엽 되었을 때는 과실당 잎 수를 11∼14개 정도로 맞추고, 66∼85% 낙엽이 된 나무는 과실 1개에 잎 수가 10∼11개정도가 되도록 과실을 솎아주면 올해는 물론 내년에 열리는 과실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고 단감시험장은 밝히고 있다. 2003년 09월 25일 10시 50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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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