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벼 알갱이 3만5,700개

앞으로 태풍 등 갑작스런 상황만 없다면 올해 벼농사는 큰 풍년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8월15일 전국 18개 벼 시험재배지의 쌀 작황을 조사한 결과 1㎡당 벼 알갱이 수는 평균 3만5,700개로, 1990년 이래 최대 풍년이었던 1997년보다 400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삭당 벼 알갱이 수는 86.7개로 평년보다 2.7개 많았다.
이와 함께 전국 벼 재배면적의 12가량을 차지하는 조생종 벼는 이미 수확기에 접어들었고 중·만생종 벼의 출수기도 예년보다 4~5일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전체 논의 병충해 발생면적은 32만3,000㏊ 수준에 불과해 평년보다 27.3%, 지난해보다는 32.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그러나 “벼의 수량은 벼가 팬 후 45~50일간의 생육이 작황의 80를 차지한다”며 “8월15일을 기준으로 한 작황만으로는 쌀 생산량에 대한 풍·흉작을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