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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장자번덕 연극 태(胎)공연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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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집중의 문예집중을 분산시키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여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창단한 우리고장 유일의 극단 ‘장자번덕’이 연극 胎(오태석작, 심봉석연출)를 공연한다.
연극 태(胎)의 줄거리를 보면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넘겨준다. 사육신은 이에 반발하여 단종 복위를 계획하나 무위로 끝나고 모두 붙잡힌다. 세조는 자신을 섬길것을 강요하고 사육신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거부한다. 세조는 사육신과 그들의 가족을 포함 각 가문을 멸족하라고 명을 내린다.
사육신 중에 한명인 박팽년의 집엔 해산날이 다된 며느리가 있었다. 박팽년의 부친인 박중림에게 종이 찾아와 갓 태어난 자기 자식을 바칠테니 손부가 아들을 낳거든 바꿔 길러 멸족은 면하자고 청한다.
박중림은 힘을 얻어 세조를 찾아가 손부만을 살려달라고 청하나 거부한다. 박중림은 세조를 죽이려고 칼을 꺼내다가 손부에게 죽임을 당한다. 손부는 시할아버지까지 살해하면서 세조에게 출산을 간청한다.
그리고 아들이면 죽여 바치기로 약조하고 허락을 받는다. 아들을 낳은 손부는 종에게 자기 아이를 맡긴 후 종의 자식을 대신 죽이고 자결한다. 종의 아내는 자기 자식을 지키지 못하고 남의 손에 죽게한 죄책감에 실성한다」
이 작품은 계속되는 죽임으로 극이 진행된다. 또 한편에는 현실이 벅차 환상에 기대어 실성한 상태던지 아니면 피비린내 나는 현실을 견디기 위해 광기에 쌓여 있다.
정상적인 사람이 없어 보인다. 엄청난 집착만 있을뿐…
나는 어미를 보았다. 역사의 중심에 서 있지는 않더라도 역사를 움직이게 하는 생명을 이어주는 어미를 보았다. 그리고 그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한편 연극 胎는 수원, 거창, 진해 등 14개 지역의 국제연극제에서 큰 인기리에 공연을 가진바 있다.
일시 : 12월 5일 오후 3시, 저녁7시
장소 :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관람료 : 일반10,000원, 학생7,000원
문의 : 854-0619/016-797-3208
예매처 : 삼천포 학우서림, 해피스토리, 해림문고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4년 11월 24일 17시 2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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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