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본사 유치 ‘쟁탈전’ 수준


“꼭 우리 고장으로 와 주십시요”
경남지역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의 효과를? 노려 과거 기피시설로 꼽혔던 군 부대나 소음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주는 시설 등까지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는 기업체 본사 유치를 위해 혈안이 돼 있고 부지? 협소? 등으로 이전을 추진중인 업체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뜨거운 군부대 유치전
각 지자체의 대표적인 유치 표적이 되고 있는 군 부대는 해군 교육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 고성군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자체들이 벌써부터 뜨거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 교육사 유치에 이처럼 각 지자체가 군침을 흘리는 것은 상주 인구? 1만∼1만5천명, 교육 인구를 포함할 경우 7만∼8만명의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군이 이전 부지 예정지로 거론한 마암면 주민대표들은 주민유치추진위를 구성했고 이달말께는 범군민 유치위가 발족하는 등 추진위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39사가 이전 문제를 놓고? 창원시와 함안군과 여러 차례 접촉을 벌인 결과 함안군측은 군북면 일원을 이전? 적지로?? 꼽고 있다.
군북면 지역 주민 대표 130여명은 2003년 8월 함안군에 39사유치를 건의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유치추진위를 구성했다.
▲생활불편 예상되는 작업장도 유치 대상
소음과 분진으로 생활에 불편이? 우려되는 교량 구조물 제작장 설치 문제 등을 놓고 지자체와 주민간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기업체 본사 유치, 사수 `쟁탈전' 수준
사천시는 2002년부터 지역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위치를 굳히기 위해 한국우주항공산업㈜(KAI.사장 정해주)의 본사 이전을 중앙정부 등에 강력히 건의했다.
그 결과 2003년 3월 주주총회에서 본사 주소지를 사천시에 두기로 결정한데? 이어 다음달 서울 본사가 사천으로 옮겨오는데 사천시는 KAI 본사 이전시?인구? 증가 이외에 연간 1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