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경남문학 신인상’이 확정됐다. 올해 신인상 시부문에는 장예은(진해시 풍호동)씨의 ‘사방오리나무’ 시조 부문에는 우은진(진해시 풍호동)씨의 ‘객석’ 동화부문에는 윤혜영(경남 거제시 하청면)씨의 ‘마음으로 말해요’ 소설 부문에는 조재은(경남 김해시 진례면)씨의 ‘줄 타는 여자’가 각각 선정되었으며 수필, 동시, 희곡 , 비평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시부문은 “작가의 가능성과 그동안의 습작 흔적을 살펴 앞날을 지켜보자는 견해가 일치해 장예은 씨의 ‘사방 오리나무’를 당선작으로 선정”했으며, 시조부문은 “정형의 리듬을 어색하지 않게 다스릴 줄 안다는 측면에서 시조시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화 부문의“‘마음으로 말해요’는 생활동화다. 태완이와 태량이 형제가 성장과정에서 치르는 티격태격의 모습과 또래들의 일상의 삽화다. 소설적 골격으로 줄거리를 얽어내는 기량은 칭찬 받을 만하다.”고 했으며 소설부문은 “조재은의 ‘줄 타는 여자’는 심사위원들에게 기대와 약간의 아쉬움을 동시에 제공했다. 두 여자의 인생 항로가 필연과 우연을 통한 두 번의 교차점을 가지며 지독하게 비꼬이는 상황은 매우 소설적이다. 함축적이며 냉소어린 문장과 결말의 완성도 역시 만족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경남문인협회(회장 이우걸)에서는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7월20일까지 신인 작품을 공모하고 강윤수, 김연동, 임신행, 김홍섭, 하길남 등 각 분과위원장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올해 신인상을 선정했다. 시상은 연말 경남문인협회 정기총회에서 할 계획이다.